|2026.03.03 (월)

재경일보

프리미엄 TV시장 선점…발빠른 움직임

박남진 기자

삼성의 LED TV 출시로 본격 점화한 프리미엄(고급) TV 시장 쟁탈전이 내년에는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가 내년 발광다이오드(LED) TV 출시 경쟁을 벌이는 데 이어 3차원(3D) TV 시장 선점을 위한 야심작도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TV업체들과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320만대 규모인 LED TV 시장이 내년에 2000만∼2600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선 LE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내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의 LED TV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프리미엄 TV 시장을 겨냥해 제품 다각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LG전자도 내년 차별화된 시장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전체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 목표로 2500만대를 잡은 LG전자는 전략상품인 테두리 없는 ‘보더리스 TV’ 중 600만대가량을 LED TV로 공급할 방침이다.


내년 시장을 겨냥한 각 업계의 프리미엄 전략 제품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CES)에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이 행사에서 기존의 보더리스 TV보다 한 단계 진화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업체에 시장을 빼앗긴 일본의 소니와 샤프도 공격적인 판촉전략으로 맞설 태세다.


두 업체는 각각 내년에 500만대 이상의 LED TV를 판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일본 메이저 업체들의 시장 점유 목표치는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전체 시장 규모를 훌쩍 넘고 있다.

 

이 때문에 업체 간에 불을 뿜는 마케팅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내년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가 예상되는 3D TV 시장을 놓고 국내외 전자업체 간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지난 8월 첫 3D TV를 출시하고 시장 개척에 나선 LG전자는 3D TV 콘텐츠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위성방송업체인 스카이라이프와 콘텐츠 투자와 제작 면에서 협력하는 길을 택했다.


또 3D TV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자 하는 소니는 3∼4년 내 전체 TV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3D TV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개발을 끝낸 풀 고화질(HD)급 대형 3D TV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LED TV 대중화를 맞는 해가 되면서 동시에 3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등장으로 프리미엄 시장이 한껏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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