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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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인 교수의 氣골프&氣건강]시니어골퍼는 시력부터 강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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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를 시청하다보면 잘 이해되지 않는 광경을 보게 된다. PGA시절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들이 우승을 자주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시력에 있다. 젊어서는 시력(視力)에 차이가 없어서 시력 덕을 못 보았지만 나이 들어서는 남보다 좋은 시력을 유지한 덕택에 우승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헤드 업’도 시력의 영향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시력이 좋아서 헤드업만 하지 않으면 80타 이내 쉽게 칠 수 있을 것이다. 그걸 알면서도 헤드 업을 자꾸 하게 되는 원인은 유연하지 못한 경추와 허리, 고관절의 전위, 어드레스의 불안정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대개들 간과하는 원인으로 ‘약한 시력’을 추가로 꼽고 싶다. 타이거 우즈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다가 라식 수술을 받고 훨씬 승률이 높아졌는데 시력의 도움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리 볼을 보고 있어도 시력이 약하면 초점을 맞출 수가 없어서 볼에 기(氣)가 서리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가 움직이게 된다. 골프도 연인들이 서로 눈에 기가 박혀버려 사랑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과 같이 해야 한다.

시력은 태생적으로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눈과 간, 귀와 신장, 입과 위장, 코와 폐장이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본다. 눈이 좋으려면 간이 건강해야 함을 알 수 있다. 간이 건강하다는 것은 충분한 영양분을 저장해야 하되 덥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태음인은 간이 크고 폐장이 작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좋은 눈을 갖는다.

간은 성질이 차가운 편에 속한다. 태양인과 소음인도 간이 덥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시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소양인은 위장이 더운 체질이므로 바로 옆에 붙어있는 간에도 열기를 전하기 쉬워 시력에 영향을 받기 쉽다. 이 때문에 소양인은 어려서부터 안경을 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아이들이 요새처럼 열량이 많은 기름진 음식과 간식을 먹는 경우 위장이 더워지기 때문에 체질에 관계없이 간에도 열을 전달해서 시력을 약하게 하기 쉽다.

시력이 나쁜 골퍼라도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기공법 2개를 소개한다.
①손바닥을 열이 날 정도로 비빈 후 눈자위 위 부분의 시신경에 대고 누른다. 약 2~3분 정도 하면 눈이 맑아진다. ②1에서부터 7까지의 숫자를 눈으로 그리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1이란 숫자를 점으로 해서 2, 3, 4, 5, 6, 7로 점점 크게 해서 골프 볼을 중심으로 야구공만큼 큰 원처럼 7이란 숫자를 그린다. 그런 후 이를 다시 역순으로 눈동자까지 끌어드린 후, 반대로 눈에서 7을 크게 그린 후 크기를 줄여가면서 볼에 1이란 숫자가 점으로 박히도록 차츰 작게 줄여간다. 아마도 볼에 시선이 박히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정기인 교수는...
한양대 경영학부 명예교수, 氣수련 37년, 저서로는 氣골프로 싱글되는 법(조선일보사), 정기인의 마인드 골프(골프다이제스트 2년 연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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