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UAE 원전수주…수혜주 어디까지?

보조기기 및 피팅업체 2차 수혜 예상

이미지

한전 컨소시엄이 400억달러 규모의 원전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증권업계는 이번 계약이 단순히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의 일회성 호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설, 기계, 유틸리티 업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9천억달러에 이르는 해외 원전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기대 때문이라는 것이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전 수주에 따른 일차적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은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컨소시엄에 참가한 기업들.

이들 기업이 참가한 한전컨소시엄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가 발주한 4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LIG투자증권은 "컨소시엄 구성원의 수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한전기술이 설계, 한전KPS가 유지.보수를 맡는 구조를 감안할 때 한전기술의 매출성장성과 한전KPS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특히 컨소시엄 참여 업체 가운데서도 두산중공업을 최대 수혜주로 지목했다.

하석원 연구원은 "원전 1기 수주시 전체공사비의 25% 내외를 주기기 매출로 계상할 수 있으며 이번 4기 수주 규모는 내년 예상순이익의 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두산중공업이 2030년까지 UAE 원전 14기 모두를 수주한다면 매년 900억원 정도 순이익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내년도 예상순이익의 15% 정도라는 것이다.

여기에 보조기기업체들과 피팅업체(관이음쇠 제조업체)들의 2차적인 수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LIG투자증권의 김현 연구원은 원전 관련 부속기기, 부품류 제조업체의 수혜가 뒤따를 것이라며 열교환기와 베셀 등의 수요 발생이 기술경쟁력과 납품실적을 보유한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S&TC 등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 외에도 원전 배관에 소요되는 고부가 상품인 원전용 피팅의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확대될 수 있는 태광, 성광벤드 등도 수혜주로 지목됐다.

그러나 금액이 워낙 큰데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고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개별 종목이 아니라 증시 전체에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IT와 자동차 등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다소 주춤한 가운데 원자력 수혜주가 주도주의 자리를 메우며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교보증권은 원자력 관련주의 급등 양상으로 코스피지수가 1,700선의 저항을 넘어 전고점인 약 1,723포인트 부근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고점 이후의 지속적인 상승에서는 연초 이후 원.달러 환율의 1,150원대 지지 가능성, 경기 선행지수 하락 임박, 조정 없이 6개월째 상승 중인 미 증시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