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국내 증시는 이렇다 할 대내외적 호재나 악재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말을 맞은 투자자들이 대체로 관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방향성을 탐색하는 수준에서 한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가 7일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지만 미국은 물론 국내 시장의 상승 추세 자체는 여전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 업종의 대표 종목에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으며 국내외 경제지표 역시 회복 가도를 달리고 있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새해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올해처럼 강하게 유입될지 여부나 미국 고용지표 같은 몇몇 핵심 경제지표가 확실한 회복 신호를 보낼지가 여전히 불확실하고, 여전히 부실한 내적 수급 여건은 금호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 같은 돌발 악재와 맞물려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상존한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02%) 떨어진 10,545.41로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9포인트(0.14%) 하락한 1,126.19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2.68포인트(0.12%) 내린 2,288.4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 = 내년도 증시는 1,400~1,980 구간 사이에서의 등락을 예상한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연령구조의 변화, 소황제의 소비성향 등을 볼 때 내년도는 중국의 내수 확대 이슈가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중국의 내수 확대와 연결된 철강, 유통, 일부 IT, 게임, 음식료를 긍정적으로 본다. 아울러 테마주로는 녹색성장, 스마트폰 성장 수혜주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 = 현 시점에서 내년을 보면 경기, 금리, 물가 등 주식시장의 주변 환경이 대부분 우호적이다. 따라서 단기적 조정을 거친다고 해도 상승 추세 자체를 의심할 이유는 없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추격매수보다 조정을 이용한 매매타이밍을 노리는 편이 바람직하다. 내년에도 주요 수출기업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고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 상승 시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가 중심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당분간 이들 수출주에 관심을 두는 전략을 권한다.
▲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 =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과 상승세를 이어가는 미국 증시를 포함한 해외증시의 긍정적인 분위기로 시장 기대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선행지수의 정점 통과 여부에 따른 부담과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엔화로 인한 우려는 남아 있다. 특히 최근 엔화 약세로 일본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상황에 가속도가 붙을 경우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돼 외국인의 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약화될 수 있다. 월말.월초 국내외 경제지표의 개선 여부와 강도, 4분기 실적 발표 등의 변수에 유의하며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매매를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 = 내년 상반기에 예상되는 상승 요인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저금리 지속, 달러 약세에 따른 유동성 장세, 저평가 상태 등이고 하반기에 예상되는 위험 요인은 경기회복 강도 약화와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 기업 마진 감소와 이익조정비율 하락, 주가이익비율 하락 등을 들 수 있다. 상반기는 지난해 말 이후 이어진 상승 추세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 반면 하반기는 민간의 자생적 경기 회복 여부 및 정책 변수의 불확실성,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 등이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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