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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에이스의 골프&재테크]2009 회원권 시장 총정리

급상승 후 미약한 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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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회원권 시장은 급등장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폭락했던 회원권에 반발 매수세가 가담했다. 또 골프시즌 들면서 실매수세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반기에만 에이스피지수가 970포인트 선에서 1350포인트로 약 40%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클럽은 50% 이상의 높은 단기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 골프회원권 시장의 거래량은 어느 정도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매매패턴이다. 그러나 11월 중순부터 시중의 매도물량이 하나둘씩 소진되고 있고 매도자들은 지금보다는 내년 상반기 골프시즌 이후로 매각 시점을 미루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매수자들은 올해 초 급등장에서 매수타이밍을 놓쳤던 것을 아쉬워하며 현재 매수 문의 증가가 뚜렷하다. 다만 지금은 약세장이기 때문에 시장의 추이를 관망하는 입장도 공존하고 있다.
신년에 접어들면 신년 효과와 저가매수세에 투자적 매수세 또한 가세해 시장은 반등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반등 때에는 지금의 매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면 타이밍을 좀 더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바닥보다는 무릎에서 매입하라’는 주식시장의 격언이 회원권 시장에도 적용되는 시점이다.
올해를 마감하는 12월, 한 해 동안 회원권 시장의 핫이슈를 정리해봤다.

■ 금융 위기 진정, 상반기 시세 상승
상반기 회원권이 높은 상승세을 기록할 수 있었던 요인은 금융 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미국, 일본, 중국 등과 체결한 통화스와프와 금융사 지원, 보증 정책이 실효를 보이면서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금융 시장이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팽배했던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골프회원권 시장에도 저가 매수세와 투자 수요가 급증했다.
매수세에 비해 매도 물량이 부족해지자 매도, 매수의 급격한 비대칭 현상을 보이며 가파른 시세 상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정부가 실물경제의 침체를 막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지출을 늘리면서 시중 유동성이 증가한 것도 회원권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가능한 계기가 됐다. 또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춰 저금리 구조를 구축한 것도 골프회원권의 투자적 가치에 의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 경춘고속도로 개통, 동북권 골프장 인기
지난 7월 15일 개통된 ‘강일IC~춘천IC’ 61.4km 구간 경춘고속도로는 경기 동북권 골프회원권에 ‘대박 호재’가 됐다. 개통 전에 이미 상당한 금액이 상승했다. 일명‘경춘라인’골프장은 상습정체 지역을 지나는 교통 취약 지역에 위치해 있어 골프장 수준이나 회원특전에 비해 제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왔다. 도로가 개선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졌고 시세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도로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반기 급등세를 보였던 경춘 부근의 동북권 골프클럽이 8월부터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접근성이 어느 정도 개선됐지만 곧바로 여름 휴가시즌과 맞물리면서 정체 문제가 말끔히 해소되지 못했다. 실질적인 접근성이 개선되지 못했다는 실망과 함께 고점 매도물량이 시장에 대량 출회되면서 하락세를 키웠다.

■ 충청, 강원권 클럽 약진
회원권 시장에서 지방 골프장의 약진을 빼놓을 수 없다. 조세특례제한법이 시행되면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방 골프장의 그린피가 낮아져 내장객이 크게 증가했다. 내장객이 늘어나면서 회원권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졌고 지방 골프회원권의 시세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일 수 있었다. 특히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행정구역상 충청도나 강원도에 속하는 골프장은 선호도가 크게 높아져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 법인체는 골프회원권에 소극적
상반기 시즌매수세가 일정부문 매입을 완료한 5월부터 실매수세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반면 고점매물은 차츰 시장에 쌓이면서 상승국면은 일단락되고 시장 분위기도 약세로 전환됐다. 혹서기와 휴가철로 회원권 시장은 보합장을 거쳤고 가을 골프철을 앞두고 강보합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반기 회원권 시장의 주축 매입 세력인 은행, 보험, 증권사 등 금융회사의 참여는 소극적이었다. 경제동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채 전체 시장의 분위기를 이끌던 금융권에서 회원권 매매에 적극 동참하지 못했다.
9월부터는 점차 금융위기에 불가피하게 취했던 비상조치를 철회하고 정상적인 정책으로 환원하는 이른바 ‘출구전략(Exit Strategy)’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에 따른 주식 시장의 조정세와 맞물려 회원권 시장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법인체에서 신규 매수보다는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회원권을 매각하면서 시장에 매물이 증가한 것이 하락세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11월 중순부터 회원권의 가격 메리트가 커져 하락세를 방어했지만 골프비수기인 겨울을 앞두고 매수세가 높지 않아 반등을 실현하기는 역부족이다.

 

글 | 신현찬(에이스회원권거래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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