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기도-노조 상생협력 단체협약 맺어

13차례 실무교섭 끝에 노·사가 한발씩 양보

박우성 기자

경기도는 31일 오전 9시 30분 제1회의실에서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용준)과의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의 교섭위원, 참관인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분간 진행된 이 날 조인식은 2007년 2월 이후 2번째로 갖는 단체협약서로 경과보고와 양측 대표교섭위원 인사, 협약서 서명 및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그 동안 단체교섭은 2008년 11월 10일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로부터 경기도에 총 341개 조항(총칙 7조, 본문 118조, 부칙 6조)교섭요구서가 접수되어 양 노조간 교섭위원 배분에 대한 협의가 지연되다가 지난 10월 2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합법노조의 지위를 상실함에 따라 경공노와 단독교섭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은 교섭에 대한 절차와 방법 등을 정하는 노사 양측 실무진들의 예비교섭과 올 11월 노사 교섭위원 상견례를 비롯해 13차례의 실무교섭 끝에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여 많은 진통 끝에 타결된 소중한 단체협약이다.

지난 11월 10일 제1차 실무교섭이 개최돼 52일만에 타결된 것은 사측 대표인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문수 지사가 노조를 동반자로 인식하여 ‘법령과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원 가능한 것은 최대한 지원한다’ 는 평소 철학을 반영한 결과이며, 노조 또한 ‘법 테두리 안에서 법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로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은 결과라고 도는 분석했다.

이는 최근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민간노조와 비교할 때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며, 모범적인 공무원노사관계의 모델을 제시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공무원의 복지향상 뿐만 아니라 도와 도민을 위해 걱정하는 가장 모범적인 공무원 노조의 모습을 만드는데 앞장서자 말하고 5000건의 조문보다 하나의 신뢰와 믿음이 더욱 중요하다” 면서 “노조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도정에 반영하고 가장 좋은 직장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단체협약 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용준 위원장도 “상생과 화합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조합원들이 권익향상을 위하여 정도를 걸어갈 것이며 공직사회를 환하게 밝히는 촛불이 되는데 저극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전문과 부칙을 포함해 341개 조항(원안수용 96, 수정합의 87, 삭제합의 158)이 타결된 이번 협약을 분야별로 나누어보면 ▶조합 활동 관련 31 ▶인사제도 개선 50 ▶근무조건 개선 66 ▶후생복지 관련 84 ▶여성공무원 권익 신장 및 양성 평등 22 ▶단체교섭 22 등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협약에 담지 못한 주요관심사항 처리를 위한 노사공동협의회 운영 ▶숙직 근무자 및 휴무일 일직근무자에 대한 휴무보장 ▶조합에서 조합원들의 고충을 수렴 및 고충사항을 반영 ▶선택적 복지제도의 단체보장보험 별도 편성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운영 등이다.

이번의 교섭결과는 2007년 협약대비 9개항이(4.8%) 감소한 180조항으로 노사 실리를 택한 협약으로 공무원 노조가 상생협력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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