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英 ‘예멘 극단주의’ 대응 국제공조 제안

28일, 국제파트너 초청…아프간 관련 국제회의도 열려

정상영 기자

영국이 예멘의 극단주의 세력에 대항하고자 국제적인 논의를 제안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총리는 1일 총리실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주 미 항공기 테러기도 이후 예멘 극단주의 문제를 논의를 위해 국제파트너들을 초청했다"며 오는 28일 런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밝혔다.

브라운 총리는 "극단주의 세력과 맞서는 예멘 정부를 국제사회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이미 백악관과 유럽연합(EU)로부터 이번 예멘 회의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런던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파병국 등 43개국 대표가 모여 아프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회의가 예정돼있으며, 관계국들이 모여 예멘 문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문제와 예멘 문제가 서로 얽혀 있어 각 회의 참석자들은 동시에 다른 회의에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는 외무장관들과 일부 국가 정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성탄절에 미국행 항공기 폭탄 테러를 기도한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는 예멘에서 알 카에다와 접촉해 테러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최근 들어 예멘이 알카에다의 주요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미국 중부군 사령관은 1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지난해 7천만 달러였던 예멘 대테러 작전에 대한 지원금을 올해 2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날 알 카에다를 추종하는 소말리아 반군 '셰밥(Shebab)'의 고위 간부인 셰이크 무크타르 로보 아부 만수르는 모가디슈 북부에서 훈련받은 새로운 전사들을 예멘에 보내 알 카에다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은 신년 메시지에서 반군에게 폭력중단을 촉구하며, 알카에다의 꾐에 넘어간 반군 젊은이들에게 제정신을 차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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