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새해부터 '결승행 좌절'…나달-소더링 결승 격돌
세계랭킹 1위 페더러는 2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캐피탈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랭킹 8위 로빈 소더링(26. 스웨덴)에게 1-2(7-6<6> 6<1>-7 2-6)으로 패배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바클레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시즌을 끝낸 페더러는 새해 첫 경기에서도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키며 2010년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페더러와 12번 싸워 모두 패했던 소더링은 이날 페더러에게 승리, 그 동안의 설움을 모두 씻어냈다.
페더러는 "소더링의 코치와 소더링이 매우 잘 했다"고 패배를 인정하며 "소더링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재미있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페더러와 13번째 대결에서 처음으로 페더러를 꺾은 소더링은 "순조로운 출발이다. 올해 페더러와 조금 더 맞대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톱 랭커들과 대결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결승행을 확정지은 소더링은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24. 스페인)과 맞대결을 벌인다.
나달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7위 데이비드 페러(28. 스페인)를 2-0(7-6<3> 6-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ATP 투어 대회에 포함되지 않는 이벤트 대회로 25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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