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아이리스 후속작 ‘추노’, ‘상놈 사극’으로 백성의 이야기 담는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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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별 기획 드라마 <추노>(연출: 곽정환/ 극본: 천성일)가 오는 6일, 조선 민초들의 질박하고 생생한 이야기로 안방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오는 6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는 KBS 특별 기획 드라마 <추노>는 장혁, 오지호 등 쫓고 쫓기는 두 남자의 목숨을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이른바 ‘길바닥 사극’을 표방하고 있다. ‘도망노비를 쫓다’라는 뜻의 제목처럼 사실상 인구의 절반이 노비였던 조선 중기 저잣거리를 배경으로, 기구한 사연으로 신분이 바뀌어버린 사람들을 섬세하게 묘사한 것이 <추노>만의 특징이자 매력. 기존의 사극이 ‘영웅 사극’, ‘왕조 사극’이었다면 <추노>는 ‘상놈 사극’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쫓고 쫓기는 주인공들의 화려한 액션과 애절한 사연뿐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디테일 또한 드라마 <추노>의 관전 포인트다.

 

 

 

양반집 도령에서 독종 추노꾼으로 전락한 대길(장혁), 노비 출신을 숨기고 양반가 규수가 된 혜원(이다해), 세자를 수행하는 무관이었다가 노비가 되어버린 태하(오지호) 등 중심 인물들의 설정도 이색적이지만, 명포수였다 노비가 되어 밤마다 양반 사냥을 하는 업복(공형진)과 반란노비들의 이야기, 대길 패거리가 머무는 저잣거리의 춘화 화가 방화백(안석환), 노비 잡는 추노꾼들을 등쳐먹는 오포교(이한위) 등이 또 다른 이야기의 축을 형성하여, 다양한 민초들의 모습이 ‘진짜배기 조선 이야기’로서의 생생함을 전해 줄 것이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곽정환 PD는 “주인공 중심으로 이야기를 몰아가지 않은 것이 단점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인물들이 탄탄하게 묘사된 사회상을 배경으로 각자의 욕망을 동기로 행동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기존 사극에서 그저 스쳐 지나가는 마당쇠 정도로 묘사되던 노비. 그러나 <추노>에선 ‘양반의 나라’로 기억되던 조선이 사실은 백성의 반이 노비였던 ‘노비의 나라’이기도 했음에 주목하여 이들의 울고 웃는 인생을 조명할 예정이다.
 
조선 시대 백성들의 삶과 애환은 물론, 유머와 해학까지 그려낸 KBS 특별 기획 드라마 <추노>는 오는 2010년 1월 6일(수) 첫 방송된다. (사진=초록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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