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그래도 뉴욕 관광"..美 도시중 타격 덜해

관광객 4% 감소 그쳐..20년만에 명소 1위 탈환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의 여파로 미국 각 도시의 방문객 수가 크게 줄었지만 뉴욕시의 관광산업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당국은 작년에 뉴욕을 찾은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3.9% 감소한 4천525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관광객들이 뉴욕에서 소비하고 간 돈은 총 280억 달러로 전년 보다 20억 달러가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당초 시 당국의 예측치인 10% 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며 디즈니 월드가 있는 플로리다 올랜도를 제치고 1990년 이후 20년만에 가장 많은 관광객 유치 도시의 영예도 되찾았다.

또한 뉴욕은 지난해 860만명의 해외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의 명성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두번째로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은 LA에 비해 두배나 많은 숫자다.

관광회사인 타임 스퀘어 얼라이언스의 팀 톰킨 회장은 "경기 침체기간 뉴욕은 미국내 다른 지역보다 관광객 유치 면에서 덜 고통을 겪은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시의 연간 관광객 수가 줄어든 것은 9.11 테러가 발생했던 2001년 이후 처음이다.

미 동부지역의 한인 최대 관광업체인 동부관광의 조규성 사장은 "경기침체의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면서 "여기에 지난해 봄 신종플루가 이 지역에서 극성을 부린 것이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 측은 올해에는 작년보다 3.2% 늘어난 4천670만명의 관광객이 뉴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2012년에는 5천만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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