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은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다. 2010년 경인년(庚寅年).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과연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 2010년 예상되는 경제, 사회, 문화 등 주요 경영환경의 변인과 맞물린 핵심 소비 트렌드 7가지를 소개한다.
1. 이동 소비의 부상(Mobility)
올해는 시공간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모바일소비가 본격적으로 구현되기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다. 모바일 소비자들의 PC 이용시간, 휴대폰 사용시간, TV 시청 시간 등 기존 미디어 소비의 이용 행태가 예전과 다른 패턴을 보일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도 ‘크로스(Cross)’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할 것이다. 과거 PC통신을 주도하던 기업들이 웹기반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도태된 것처럼, 웹기반에 익숙한 기업들이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
2. 패밀리 네트워킹의 확장(Family 2.0)
패밀리 2.0은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가족 구성원들끼리의 의사소통을 말한다. 패밀리 2.0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패밀리 네트워킹 활동이지만, 좀 더 넓혀서 보면 가족중심주의의 연장선이다. 가족중심주의가 부상하는 이유는 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구조조정 등 위기를 경험한 직장인들이 일에만 매달려 왔던 것에 회의를 느끼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재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가족중심주의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개인이 아닌 가족단위 중심의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3. 실질적 혜택을 주는 친환경 소비 확대(Alpha Green)
친환경을 나타내는 ‘그린(Green)이 우리 생활에 침투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그린 소비에 대한 성과는 그다지 높지 않다. 소비자들은 친환경만을 강조하는 제품을 더 이상 찾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 제품 속성에 더하여 새로운 가치 알파를 추구하는 Alpha Green 소비가 점차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기업들은 친환경 제품은 기본이고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Alpha Green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4. 새로운 자아를 찾고자 하는 중년(Bravo Senior Life)
기업체에서 중년을 대상으로 한 제품, 서비스 마케팅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이다. 중년들의 삶의 영역은 이제 온라인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중년들의 삶에 대한 가치관과 관심사의 변화가 이러한 트렌드의 주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근검절약에 길들여진 50대 중년층이 가치관과 여건의 변화로 인해 자아를 찾는 독특한 하나의 소비 트렌드를 형성해 가고 있다. 중년에 대한 심층 연구를 통해 중년층이 원하는 니즈를 찾아내고 이에 대한 준비와 대응을 어떻게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성과는 달라질 것이다.
5. 쇼핑과 여가, 두 마리 토끼 잡기(Malling)
몰링은 대형 복합 쇼핑몰에서 쇼핑 뿐만 아니라 오락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는 소비 행위를 일컫는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행위를 넘어 쇼핑 자체를 하나의 ‘즐거운 경험’으로 여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기업은 쇼핑 공간의 체험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공간 연출 마케팅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6. 취미에 흠뻑 빠진 사람들(Hobby-holic)
일밖에 모르던 한국인이 점점 취미에 맛을 들이고 있다. 이유는 금전적인 것과 여유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취미를 사업으로 연결시키는데 인터넷은 필수 요소다. 온라인 오피니언허브와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커뮤니티 등에 대한 지나친 개입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7. 이종 문화 소비 확대(Multi-Culture)
그 동안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나라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질 것이다. 최근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의 증가속에서도 이종 문화와 관련된 소비 트렌드의 동인을 감지할 수 있다. 이종 문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확대는 기업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발굴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호재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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