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930년대 대공항 이후 최대 위기라는 세계 경제 침체를 극복하고 우리 기업 최초로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 실적을 감안할 경우 지난 3분기까지의 매출 97조5,000억원, 영업이익 7조2,200억원을 합하면 연 매출액은 136조5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9200억원을 기록 할 전망이라 전했다. 매출액의 경우 사상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집계가 시작된 2004년 11조7600억원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기록이다.
매출과 이익에서 각각 100조원과 10조원을 달성한 것은 GM이나 도요타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적 경제 한파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일권낸 놀라운 성과다. 게다가 다음 달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로서 더욱 뜻 깊은 성과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기록은 삼성만의 뛰어난 위기관리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리먼사태로 불거진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주력이던 반도체와 LCD 사업의 업황도 최악으로 흘렀고 결국 삼성전자도 4분기엔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것이 삼성전자에겐 약이 됐다. 삼성전자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기존 6개의 총괄조직을 부품(DS)과 세트(DMC)의 2개 조직으로 압축하는 초강수를 뒀고, 조직개편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삼성전자는 다음 분기에 바로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전사 차원의 고강도 원가 절감 노력과 함께 비용 효율화를 위해 직원들의 성과급과 복리후생을 줄이는 등 긴축경영으로 삼성전자는 더욱 허리띠를 졸라 맸다.
이런 삼성전자의 피나는 노력은 지난해 결실로 이어지면서 이 회사의 4대 핵심사업 가운데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가 다시 살아났고, 한발 앞선 제품 출시로 TV와 휴대전화가 독주를 지속해 최고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
우리는 위기 속에서 더욱 빛 난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과가 올해도 이어지길 희망하며, 이같은 경영전략을 벤치마킹 해 삼성전자를 넘어서는 기업들이 속속 배출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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