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취업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는 그규모와 경쟁률에서 상당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30명을 선발한 하나은행이 136: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400명을 선발한 신한은행 또한 50:1을 기록하며 수많은 인재들이 취업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서로 경쟁을 벌였다.
이들 중 하반기 금융기관 합격자들의 자격사항을 보면, 성실하고 안정적인 부분을 더욱 높이 평가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국내 중·상위권 대학에서 우수한 학점을 받은 노력형 인재들 이었으며, 일반적인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신입사원의 평균연령이 낮았다.
특히 눈 여겨 볼 부분은 1인당 평균 3~4개 이상의 공인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자격증 취득이 금융기관 취업을 위한 필수조건 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더라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기본적인 요건이라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생들이 금융기관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자격증은 5~7개 정도이다. 가장 보편적이고 비교적 쉽게 취득할 수 있다고 평가 받고 있는 금융3종(증권투자상담사·일임투자자산운용사·파생상품투자상담사), 은행FP 등을 필두로 국제자격증인 FRM, CFA까지 자신의 성실함과 전문성을 표출하기 위한 자격증 취득이 늘고 있다.
이 중 한국 FPSB(Financial Planning Standards Board)를 통해 국제공인재무설계사의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 CFP에 대한 비중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다.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재무설계의 '골드 스탠다드'라 극찬하고 선진 23개국에서 최고의 재무설계 국제공인자격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는 투자, 보험, 세금, 상속, 부동산 등 재무설계의 전반적인 부분을 완벽히 습득하여 철저한 전문가를 탄생시켜주기 때문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CFP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AFPK라는 국내공인재무설계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는 CFP를 응시하기 전 기본적인 학습을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난이도가 높은 CFP의 1차 관문 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AFPK와 CFP는 한국 FPSB에서 지정한 교육기관을 통해 규정된 교육시간을 이수해야만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운영으로 재무설계 분야의 핵심이 되고 있다.
특히 연 4회의 자격시험이 있는 AFPK와 2회의 CFP는 그 난이도와 명성에 걸맞게 시험의 상위합격자 명단을 매번 발표하고 있다. 이는 금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에게 실로 엄청난 결과물이며 훈장이 될 수 있는 혜택이다. 현직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금융기관 종사자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신의 노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FPSB 지정교육기관인 에듀스탁의 한 관계자는 "지난 11월에 시행된 CFP시험의 1등 합격자를 포함, 역대 16회 CFP시험 중 9명의 1등 합격자를 배출했다"며 "이러한 상위합격자들은 금융기관에서 항상 큰 인기를 받고 있는 PB분야의 확실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수많은 학생들이 금융전문가의 꿈을 꾸며 노력하고 있다. 그 꿈을 위해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꾸준한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그와 동시에 객관적으로 표출될 수 있는 금융 자격증의 1등 합격으로 성실함과 전문성을 모두 보여주는 것 또한 가장 큰 준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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