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G그룹 "올해 투자 15조, 매출 135조 목표"

사상 최대 규모 투자.매출 목표…작년比 28%, 8%↑

LG그룹이 올해 창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매출 목표를 세웠다.

LG그룹은 올해 총 투자 규모를 지난해 11조7천억원보다 28%나 증가한 15조원으로 확정하고 매출 목표도 지난해 125조원보다 8% 늘어난 135조원으로 잡았다고 12일 밝혔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최근 "미래준비를 보다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며 "점진적 혁신이나 개선을 위한 투자는 기본이고 중장기적으로 고객 니즈(필요)가 변화하는 시기에 시장을 선도할 수 있고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반기술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이 같은 최고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올해 과감한 투자로 변화를 주도해 사상 최대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시설투자비 사상 최초 10조원 돌파 = LG그룹은 올해 시설투자에 지난해 8조7천억원보다 30%가량 증가한 11조3천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과감한 선행투자를 단행해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주력사업부문에서 미래성장사업의 시장선점 기반을 구축하고, 고객가치 혁신의 수준을 한 차원 높여 `기술 기업(테크놀로지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계열사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부터 3조3천억원을 들여 대형TV용 LCD시장 공략을 위한 파주 8세대 라인을 증설하는 것을 비롯해 올해 총 3조5천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LG전자는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과 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 등에 1조5천억원의 시설투자를 하고, LG이노텍이 파주 첨단소재단지의 LED패키지 생산라인 및 광주 LED칩 생산라인에 대한 시설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 건설과 2차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사업에 대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LG생명과학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내에 전문의약품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통합LG텔레콤은 기존 2, 3세대 네트워크 고도화와 4세대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가 결합한 `컨버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기간망과 가입자망 등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LG상사는 카자흐스탄과 오만 등 기존 유전과 내몽고.인도네시아.남미 등 자원개발 유망지역에서 투자를 지속하고, 팜오일 생산.판매사업과 산업조림사업 등 친환경 사업분야 투자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R&D 투자 23% 증가 = LG는 5년, 10년 후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에 지난해 3조원 보다 23% 증가한 3조7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과 차세대 휴대전화,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TV', 3D,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 2조1천억원을 투자하고 LG디스플레이가 AMOLED, LED, 3D 패널, 전자종이 등 차세대 기술 개발 투자를 계속한다.

LG화학은 고효율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등 선행 기술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LG생명과학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통신.서비스부문은 4세대 이동통신을 주도하기 위한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개발과 더불어 유무선통합기술 개발, 컨버전스 기술 품질 확보와 신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

 
◇`사상 최고' 135조원 매출 목표 = LG그룹의 135조원 매출 목표는 그룹 창립 이후 최고 수준으로, LG는 국내외 시장에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리고 신시장 개척, 신흥시장 비중 확대로 이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59조원 매출을 목표로 잡고 휴대전화.LCD TV.에어컨 등 주요 품목의 점유율 확대와 B2B사업, 태양전지 등 신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LCD패널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수량기준)를 확고히 하는 가운데, LED 백라이트를 채용한 세계최박형 TV용 LCD와 3D TV용 패널, 전자 종이 등 제품으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 등 미래성장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최대 전략시장인 중국 점유율 확대와 브릭스(BRICs) 지역 판매 시장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기로 했다.

LG상사는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의 세계5대 가스전 플랜트 수주 건 처럼, 잠재력이 큰 자원부국을 대상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한 자원개발 사업과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연관분야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컨트리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 LG텔레콤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그룹웨어 등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시장 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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