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방문한 아시아인 “미디어 통해 서울 좋아져”

서울시 TV, 스포츠 등을 통한 해외마케팅, 아시아인 서울 방문으로 이어져

박우성 기자

2008년 이래 서울시가 주요 관광객 유치 타깃인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TV·인터넷 광고, 스포츠를 통한 해외마케팅 활동이 세계금융위기, 신종플루 등 대외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서울 방문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내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전문 리서치기관인 ‘닐슨컴퍼니’에 의뢰해 중국, 일본, 태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2009년 10월, 12월에 각각 1600명, 서울을 방문한 중국, 일본, 태국 관광객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서울시 해외마케팅 효과분석’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서울 광고 등을 보고 서울이 좋아져서’가 서울방문사유 1위

닐슨컴퍼니가 12월 4일~15일까지 남대문 시장, 경복궁, 명동, 인사동, 종로, 이태원, 한옥마을 등 서울시 주요관광지에서 서울을 방문한 중국·일본·태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3개국 모두 서울을 방문한 이유로 “서울광고·드라마를 보고 서울이 좋아져서”를 1순위로 꼽아, 서울시 해외광고가 도시브랜드 이미지 상승 및 실제 관광객의 발걸음을 서울로 이끄는 주된 계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2월 실제로 서울을 방문한 3개국 관광객 조사결과에 의하면 ‘서울을 방문한 이유’로 중국인(52.4%), 일본인(36.8%), 태국인(55.0%)로 “서울광고·드라마를 보고 서울이 좋아져서”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환율이나 저렴한 상품가격 등 경제적 영향보다도 도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서울 방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입증하고 있으며, 도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실시한 서울시의 해외마케팅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10명 중 8명(87.6%), 일본인 10명 중 7명(76.8%), 태국인 10명 중 8명(88.0%) 정도가 서울시 광고를 보았다고 응답하여 광고의 접촉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3개국 모두 80% 이상이 TV광고가 ‘마음에 든다’고 응답하여 광고에 대한 선호도 또한 매우 높았다.

◇중국·일본·태국 방문관광객 대부분 관광지로 서울 추천 의향

또 서울을 직접 방문한 관광객(중국 83.6%, 일본 91.2%, 태국 74.0%)이 ‘관광지로서 서울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 마케팅을 통한 방문 전 호감뿐 아니라 직접 방문을 통한 호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명실상부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만들기 위해 2009년 반포 무지개분수, 한강4대 특화지구, 한강 전망대, 광화문광장, 세종이야기, 북서울 꿈의 숲 등을 개장한 바 있다.

◇‘서울’, 2008년에 이어 2009년 2년 연속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중국, 일본, 태국인 중 ‘2년 이내 해외 방문을 경험하였거나 1년 이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1600명을 대상으로 한 현지 조사결과 이들은 세계의 모든 도시 중 ‘서울’을 향후 1년 이내에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로 2008년에 이어 2년째 ‘1위’로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조사 결과에서 서울이 ‘가장 가고 싶은 도시’로 중국(13.9%), 일본(9.8%), 태국(16.0%)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09년 12월 조사결과, 전 세계 도시 중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도시로는 ①서울(11.4%), ②도쿄(9.9%), ③파리(8.8%), ④몰디브(7.4%)순 ▲일본인들은 ①서울(9.8%), ②호놀룰루(9.6%), ③로마, 뉴욕(5.4%) ▲태국인들은 ①서울(20.0%), ②도쿄(10.3%), ③몰디브(7.7%), ④파리(5.3%) 순으로 나타나, 서울이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년간의 추세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 중의 하나는, 서울의 관광객 유치 주요 타깃인 중국, 일본에서의 ‘서울’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류스타‘, 드라마 간접광고,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해외마케팅 성과 가시화

서울시는 2008년부터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친바 있으며 그 결과 서울에 대한 인지도·호감도를 크게 높였다.

2008년 ‘살아있는 문화체험의 도시, 서울’의 메시지로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의 핵심타깃 국가와 구미주 지역 TV, 지면 등을 중점으로 서울을 집중적으로 인지시켰다. 효과적인 인지도 상승을 위해 타깃 지역별로 인지도가 높은 첸 카이거와 무라카미 류, 조지 윈스턴 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바 있다.

2009년 서울시는 전년도의 연속성 상에서 문화체험의 다양성을 보다 강조하는 <무궁무진 서울(Infinitely yours, Seoul)>을 캠페인 주제로 삼고, ’08년 분석을 토대로 한류스타와 한류문화를 마케팅 자원으로 활용한 TV·인터넷 광고, 드라마 간접광고 등을 한층 강화했다.

한류스타 출연 CF는 아시아를 타깃으로 총 3편(중국, 일본, 동남아용)이 제작됐고 유튜브에 5일간 메인 노출, ‘여행&이벤트’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많이 본 동영상 기록(게시 초기 1~3주간), 3일만에 45만회 조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튜브 및 유쿠(중국)등 전 세계 동영상 사이트에서 서울시 홍보 CF 및 메이킹 필름, NG컷, 스타의 서울 추억, 스타가 말하는 서울 등의 영상을 제작 노출시켜 총 200만회 이상 조회되는 성공을 거뒀다.

이 밖에도 북경, 동경, 상해, 맨하튼, 파리 등의 도시 중심부에 LED를 활용한 서울 광고와 버스·건물 래핑을 통해 서울브랜드를 집중 광고해 왔다.

강철원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올해는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G20정상회의 등이 치러지는 해로 얼마 전 뉴욕타임즈에서 2010년 꼭 가봐야 할 곳 중 서울을 ‘세번째’도시로 선정하는 등 서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2년 동안의 해외마케팅 노하우를 토대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서울로 발걸음이 향하도록’ 강력하게 매력을 발산하는 한 해로 삼고 이를 직접적인 일자리창출로 연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2009년 서울시 해외마케팅 효과분석’은 중국, 일본, 태국 등 3개국 현지인 조사(2009년 10월 1600명, 12월 1600명 온라인), 서울방문 관광객조사(2009년 12월 4일~15일 600명 일대일 면접) 현지인 및 관광객 표적집단좌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