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신문크기 플렉서블 전자종이 개발

LG디스플레이, 전자종이 대형화 신호탄

김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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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크기의 19인치 플렉서블 전자종이가 개발, 전자종이 대형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LG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한 이 제품은 19인치 와이드형(25x40cm)으로, 현재 개발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중 세계최대 사이즈이며 타블로이드 신문 한쪽 면 크기와 비슷하다. 현재 상용화된 ‘킨들’, ‘누크’ 등의 6인치대 E-book 화면 크기와 비교 시 약 8배 정도로, 전자신문으로 활용되었을 때 실제 신문과 같이 생생한 느낌을 제공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19인치 세계최대 사이즈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19인치 세계최대 사이즈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이 제품은 구부려도 원상태로 복구가 되도록 하기 위해 유리가 아닌 금속박(金屬箔, metal foil)으로 된 기판에 TFT(Thin Film Transistor)를 배열했다. 유리기판 대신 금속박 기판을 이용하여 우수한 화면 표시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자종이 제품을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유연성(flexibility)과 잘 깨지지 않는 내구성(durability)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전자적 신호를 송신하는 구동회로 ‘Gate Driver-IC’를 패널 옆에 부착하는 대신, 이를 패널 속에 내재화하는 ‘GIP(Gate in Panel)’기술로 유연성을 제고했다. 디스플레이 표면에 부착되어 디스플레이가 구부러지는 것을 방해하는 회로를 없애버린 셈이다.

이번에 개발한 플렉서블 전자종이는 인쇄물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또렷한 화면을 제공하며, 전원이 꺼져도 화면이 그대로 보존되고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이 소모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전력 소비가 적다. 더불어 약 0.3mm 두께의 초박형 제품으로 19인치라는 크기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130g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자종이는 기존의 LCD나 PDP와 비교했을 때 훨씬 얇고 가벼워 공간 활용도가 높고, 전력소모 역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지비가 낮아져 새로운 형태의 퍼블릭 디스플레이(Public Display)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제품은 쉽게 휘어지고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둥 등에도 부착 및 설치가 용이해 ‘커브형’ 광고판 등으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전자종이 대형화의 신호탄을 올린 LG디스플레이의 이번 제품은 전자종이의 활용도를 기존의 전자책 수준에서 벗어나 전자 신문으로 확대하는 것 은 물론 광고용 퍼블릭 디스플레이로 넓힐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CTO 정인재 부사장은 “세계 최대 크기의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개발한 것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전자종이 분야에서 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라며 “전자종이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LG 디스플레이는 앞선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과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11.5인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올해 상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며, 해당 패널이 탑재된 제품이 미국의 Skiff社에 의해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외에도 지식경제 프론티어 사업단과 협력 공동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등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포함한 전자종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에 따르면 2009년 약 3억 7000만달러로 추정되는 전자책 시장은 내년 약 12억달러로 2배 이상의 성장을 하며, 2015년에는 약 17억 3000만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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