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지진 피해를 본 아이티를 돕고자 유럽연합(EU)이 '잰걸음'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아이티 지진은 캐서린 애슈턴 외교ㆍ안보정책 고위대표(이하 외교대표)의 위기대응력을 검증할 수 있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애슈턴 외교대표는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내주 미국을 방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아이티 구호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슈턴 외교대표는 "지금 막 클린턴 장관과 내주 워싱턴 방문에 합의했다"라며 "대서양 양안 간 여러 현안을 논의하겠지만 아이티 구호가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2월1일 초대 'EU 외무장관' 직무를 시작한 애슈턴 외교대표가 EU 회원국이 아닌 제3국을 방문하는 것은 미국이 처음이다.
그는 "이사회 순번의장국을 맡는 스페인 정부에 다음 주 월요일(18일) 긴급 원조, 인도주의 구호 소관 부처 장관회의를 소집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27개 회원국의 원조 및 인도주의 구호 소관 부처 장관들이 개별 회원국의 구호 활동과는 별도로 EU 차원의 조율된 아이티 구호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슈턴 외교대표는 또 "집행위는 현재 인도주의 구호 전문가 2명을 현지에 급파,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정확한 분석을 통해 단기 지원뿐 아니라 아이티 국민의 재건에 도움이 될 중장기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여러 회원국이 생존자 구조팀과 야전 의료팀 등을 아이티 현지에 급파했으며 EU는 우선 13일 긴급 구호금 300만 유로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애슈턴 외교대표는 "아이티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이던 EU 주민 가운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다수 있다"라며 "이들의 가족은 물론 가족과 친지를 잃거나 부상한 아이티 국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등 피해를 본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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