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겨울방학은 미술관에서 즐겨라’

미술관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한창

이희민 기자

겨울방학을 맞아 미술관에서는 전시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이 한창이다.

미술관 체험교육은 보고 읽으면서 하는 간접교육과는 달리, 직접 만지고 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상상력 등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교육적 효과가 높다. 학기 중에 수학과 영어와 씨름한 아이들, 방학을 맞아 미술관에서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감수성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미술포털 뮤움닷컴을 통해 신나게 놀며 미술을 즐길 수 있는 마당을 알아본다.

팝아트의 대가 '앤디워홀의 위대한 세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seoulmoa.seoul.go.kr)에서는 ‘전통과 만나는 디자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전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과정이 끝나면 경희궁에 있는 전시관에서 전시를 연다.

또한 ‘어린이 영어 도예교실’은 영어수업과 미술수업이 합쳐진 형태다. 조혜영, 강윤선 강사는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어 외국인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며, “우리나라 전통의 도자기를 만들면서 영어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어린이 영어 도예교실.
▲서울시립미술관 어린이 영어 도예교실.

또 다른 교육프로그램인 ‘라이트 박스 속 전래동화’는 창작전래동화를 라이트 박스 안에 구현해보는 놀이로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다. 선착순으로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안국동의 사비나미술관(www.savinamuseum.com)에서는 'Transformation in Art: 변신'전과 함께 전시를 감상한 뒤, 작품 속 주인공처럼 변장을 하고 자신이 만들어낸 주인공에 어울리는 스토리 단막극을 만들어 무대에서 발표하는 ‘체인지’라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윤희은 에듀케이터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현대미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준다”며 “역할극을 통해 아이들은 창의성과 감성, 미술에 대한 적극성을 키우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반이 나뉘어져 진행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경복궁 돌담길 옆에 위치한 대림미술관(www.daelimmuseum.org)에서는 주명덕 사진전 '주명덕 사진 Ⅱ-풍경 Landscape'전과 연계하여 체험교육이 마련되어 있다.

첫째 프로그램인 ‘눈으로 말해요’는 주명덕 작품에서 보여지는 색·모양·형태·내용 등을 관찰해보고 사진기 형태의 상자 안에 종이를 이용하여 풍경이 담긴 사진기를 만들어 본다. 박소현 에듀케이터는 “직접 만든 사진기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고, 집에 가서 다른 방법으로 다시 만들어 볼 수 있기 때문에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몸짓으로 말해요’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주명덕 사진전에서의 느낌을 주제에 따른 몸짓으로 현대무용가와 함께 놀이와 동작으로 표현해본다. 수줍음이 많고 표현하는 것에 서툰 아이들이 자유롭게 몸짓으로 표현해보며 표현력과 창의력 뿐 만 아니라, 발표력과 자신감 또한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6세 이상 이며,’몸짓으로 말해요’는 부모님과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1만 5000원.

이 밖에도 서울대학교미술관(www.snumoa.org)에서는 '장욱진'전에 연계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술관내 프로그램에 이어 장욱진 화백의 고택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또한 예술의전당의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 재현'전(www.frescoart.co.kr)과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www.bologna.co.kr)에도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다. 헬로우뮤지움(www.hellomuseum.com)과 국립현대미술관(www.moca.go.kr)에서는 어린이체험특별전시가 마련되어 전시와 체험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뮤움닷컴(www.mu-um.com)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움츠러들 수 있는 겨울방학, 학기 중에는 관람하기 힘들었던 미술관에서 체험교육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해보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이들과 함께 문화행사에 참여한 뒤에 그 경험을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그 경험을 지속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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