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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는 17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7-81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SK에 일격을 당해 6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동부는 선두를 달리는 모비스를 잡으면서 25승째(13패)를 수확, 아쉬움을 달랬다.
홈경기 3연승을 달린 동부는 2위 부산 KT, 전주 KCC(이상 27승 11패)와의 격차도 2경기로 좁혔다.
동부의 이광재가 고감도 3점슛을 선보이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광재는 이날 3점포 4방을 포함해 30득점을 폭발시켰다.
'토종 빅맨' 김주성이 18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골밑에서 위력을 뽐냈다. 조나단 존스는 22득점 8리바운드로 김주성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2쿼터에서 기선을 제압당했던 모비스는 4쿼터에서 5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동부에 무릎을 꿇었다.
모비스의 함지훈은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남겼다. 김효범과 김동우도 각각 12득점을 넣었으나 팀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부족했다.
2연승 행진을 마감, 11패째(28승)를 당한 모비스는 간신히 반 경기차로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2위 KT와 KCC의 추격을 피하기는 힘들게 됐다.
전반부터 동부의 분위기가 좋았다.
1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넣은 이광재를 앞세워 17-14로 앞섰던 동부는 2쿼터 초반 모비스의 공격을 잘 차단하면서 박지현과 윤호영, 표명일, 존스가 고루 2점슛을 넣어 순식간에 점수차를 26-14로 벌렸다.
2쿼터 중반 천대현의 3점포 2방과 박종천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리려는 모비스에 이광재의 3점포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킨 동부는 존스와 이광재, 김주성의 2점슛으로 다시 13점차(38-25)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42-32로 앞선 채 마친 동부는 3쿼터 초반 브라이언 던스톤과 애런 헤인즈의 골밑 득점에 당했으나 존스의 연속 4득점으로 숨을 골랐고, 중반까지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켰다.
중반 이후 김주성이 연달아 6점을 몰아넣어 67-52까지 달아났던 동부는 4쿼터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헤인즈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함지훈의 2점슛으로 차분히 점수를 쌓은 모비스는 박종천의 3점포와 던스톤의 덩크슛으로 5점차(71-76)까지 추격했다.
표명일의 자유투와 존스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잠시 숨을 고르는 듯 보였던 동부는 헤인즈와 양동근에게 자유투를 허용, 경기 종료 55초전 다시 83-78까지 쫓겼다.
하지만 동부는 당황하지 않았다.
이광재가 김효범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한숨을 돌린 동부는 종료 4초전 표명일이 박종천의 파울로 따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12초전 터진 김효범의 3점포로 다시 한 번 역전의 희망을 살려봤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서울 SK는 서울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3-50으로 이겼다.
지난해 12월 6일부터 10일 인천 전자랜드전까지 13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던 SK는 15일 동부전에서 승리, 지난해 10월 16일~24일 4연승을 달린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상승세를 이어간 SK는 이날 승리로 13연패 뒤 3연승을 질주했고, 11승째(26패)를 따냈다. 9위에 올라있던 SK는 단독 8위였던 KT&G를 따라잡고 공동 8위가 됐다.
김민수가 12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주희정도 부지런히 코트를 누벼 11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변현수도 11득점 7리바운드로 김민수, 주희정과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G는 박성훈(15득점)과 조셉 테일러(8득점 13리바운드) 이외의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상승세에 오른 SK에 무릎을 꿇었다.
4연패, 원정경기 7연패의 수렁에 빠진 KT&G는 26패째(11승)를 당해 SK에 공동 8위 자리를 내줬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는 대구 오리온스가 허일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에 78-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오리온스의 허일영이 28득점을 폭발시키고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석명준(15득점)과 허버트 힐(13득점 4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삼성은 지난 7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마이카 브랜드가 21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승준이 6득점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9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해 9승째(27패)를 거둔 반면 삼성은 6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21패째(16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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