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환율 상승..1,120원 후반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0원 오른 1,1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과 같은 1,124.5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1,120원대 후반까지 고점을 높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공기업의 달러 매수세와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시장이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하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출발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오전 중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역외세력들이 달러를 매도, 환율이 하락했으나 한국수력원자력이 환헤지를 위해 선물환을 매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3억 달러 규모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ㆍ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역외세력들은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엔화를 팔고 달러로 바꾼 뒤 그 달러로 다시 원화를 사는 거래를 해왔으나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이번에는 그 반대 거래를 하면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국의 금융기관 실적과 중국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환율이 관망세를 보이며 1,120원~1,130원대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1,120원 선에서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한데다 1,130원대에서는 수출업체의 매물벽이 두터워 변동폭을 확대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환율이 당분간 1,120원대에서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엔ㆍ원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246.2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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