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늘의 투자전략, 반등 시도 전망

20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 내놓은 양호한 영업실적과 고조되는 코스피지수 1,700선 안착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기존 주도주 대신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이 시장의 관심을 더 받는 모습이지만 기존 주도주들 역시 상승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고, 주식형펀드 환매 규모의 감소나 이전과 다른 기관의 매매 동향은 수급 구조 개선에 따른 추가상승 환경 조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

하지만 지수가 상승할수록 수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기업 실적이 이끌어낼 수 있는 상승세가 점점 제한되고 있는 점, 기존 주도주들에 대한 차익 실현 압력이 생길 수 있는 점 등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여건들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5.78포인트(1.09%) 오른 10,725.43으로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20포인트(1.25%) 오른 1,150.23을, 나스닥지수는 32.41포인트(1.42%) 오른 2,320.40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 기존 외국인만 매수하던 상황에서 기금의 매수세 유입과 함께 보강된 수급 모멘텀으로 지수는 지난 9월 고점 돌파 시도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IT 섹터에 대한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주춤하는 흐름이지만, 이번주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 등 실적 결과와 춘절 효과 등 기대 요인으로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고, 외국인 매매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기술적 측면의 조정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긴 아직 이르다. 기계, 조선, 유틸리티, 통신 등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된 섹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저평가된 종목 찾기 과정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 지수가 9월 고점 돌파 시도에 따른 낙폭과대주에 대한 순환매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겠다.

▲우리투자증권 신중호 연구원 = 실적시즌 종목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수준을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실적전망을 바꿀 수 있는 변수들로 인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할 수는 없지만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밸류에이션까지는 '갭 메우기'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시장의 관심이 작년 4분기에서 올 1분기 실적으로 이전될 것이라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은 작년 4분기의 실적모멘텀 둔화보다는 1분기 실적모멘텀 강화에 반응한다. 주가는 기대치를 선반영하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 원상필 연구원 = 글로벌 증시가 경기 회복과 4분기 실적 발표에 환호하며 꾸준히 저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증시도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이겨내고 1,700선에 안착하고 있다. 최근 차익 매물은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됐던 프로그램 매수가 청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상승 추세 앞에 시장의 고민은 종목으로 모아진다. 이미 많이 오른 IT섹터를 사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현재 IT섹터는 고통을 감내할 만큼 매력적이다. 또 기정사실로 되고 있는 애플의 깜짝실적은 삼성전자 등 IT섹터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정명지 연구원 = 최근의 턴어라운드 및 소외주 반등은 글로벌 증시의 공통된 양상이라 할 수 있다. 길게 본다면 펀더멘털에 근거한 IT·자동차의 기존 주도주가 시장을 재차 선도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순환매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한 측면에서 단기 대응은 펀더멘털 보다는 수급에 순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가 상승은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것이다. 따라서 실적시즌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는 목표수익률은 낮게, 보유 기간은 짧게 가져가는 단기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