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분석과 전망] 무섭게 약진하는 중국, 첨단산업도 '접수'

정리=이민휘 기자

삼성경제연구소 SERI 경영노트 14일자 보고서

 ‘중국 첨단분야 기업의 부상과 시사점’│김정우 수석연구원

중국 기업가로는 최초로 Hisense의 회장이 2010년 CES에 기조연설자로 초대되고, 중국 IT기업의 전시장이 메인홀에 설치되는 등 최근 중국 첨단분야(High tech)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첨단 및 전자 분야의 수출 세계1위 달성뿐 아니라 중간기술을 뛰어넘어 바로 첨단기술로 도약(Leapfrog)하는 중국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통신 및 전지 분야의 Huawei(국제특허 출원세계 1위), BYD(전지생산 세계 5위), Suntech Power(태양전지생산 세계 3위)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의료 관련 신산업 분야에서도 뉴욕증시 상장을 계기로 China Cord Blood, Concord Medical Services, Mindray Medical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중국 첨단기업의 등장 배경은 다음 5가지(S.M.A.R.T.)로 요약된다.

1. 중국형 이노베이션: Speed α
중국기업은 선진국 기업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짧은 기간에 상품을 개발하는 비결을 습득해, 압도적인 제조 스피드와 비용경쟁력을 기반으로 선진기업이 양산하자마 자시장에 진출해 이익을 취했다. 원동력은 ①선진국 메이커의 상품을 모방하는 능력, ②핵심부품의유통, ③고도의 산업집적 등이다.

2. 과감한 인재 활용과 우수한 인력 육성: Manpower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과감한 지원과 정책을 실시했다. 또한 국내외 우수한 중국인력이 과학기술 발전의 기반이다. 중국은 학사 졸업자 중 이공계 비중이 47.1%로 분석대상 35개 국가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양질의 이공계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학자 중 중국인이 2만 3,779명으로 1위다. 인도(9,959명), 한국(9,888명), 일본(5,692명), 독일(5,269명) 順이다.
 
3.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진흥정책: Assistance
중국은 2010년 7대 친환경 미래신흥전략산업을 발표하고 장려한다. 중국은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과 ‘10대 산업 진흥계획’에 이어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7대 전략산업 추진을 천명했다. 특히 중국정부는 하이테크 기술 분야 집중 육성에 대한 강한 정책적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기초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우주 정거장 건설과 달 탐사 공정을 추진하면서 러시아와 함께 화성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4. 차이완 거대한 내수시장: Region
기술이 뛰어난 대만과 생산능력이 탁월한 중국이 결합한 차이완(China Taiwan)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양안 간 투자, 인적교류 등이 늘어나면서 대만의 높은 기술력과 중국현지의 인력자원 결합으로 시너지가 발생했다. 중국과 대만은 2009년 5월 분단 60년 만에 공식적 인적교류를 시작했다. 대만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제한 조치를 풀고, 중국은 첨단기술을 먼저 제공하는 기업을 우대할 계획이다.

5.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투자와 성과: Technology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2001년 이후 한국을 추월했으며, 과학기술성과도 세계적 수준이다. 중국의 2006년 연구개발비는 376억 달러로 2000년 대비 약 3.5배 증가했으며, 한국의 1.3배다.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Huawei는 매출의 10%를 R&D에 투자했다. 중국의 과학기술 논문발표 수는 2007년 기준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으며, 2003∼2007년 누계 기준으로는 중국은 5위, 한국은 14위다.
중국이 첨단분야뿐 아니라 전 산업에 걸쳐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전략적 파트너관계를 모색하거나 중국 내수시장을 활용하기 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중국산업에 대한 거시·미시적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중국 첨단기업의 등장은 기술뿐 아니라 정부지원, 인력 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볼 때, 한국도 첨단분야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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