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생애 첫 차 구입’ 방법은?

용도 결정 중요·연비와 유지비용 고려해야

문준식 기자

 

3월이 되면 자동차시장에는 봄소식과 함께, 자신의 생애 첫 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차를 처음으로 구입하는 사람은 보통 전문가보다는 초보자가 많고, 차에 대한 설렘과 부담감을 동시에 갖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변사람에게 묻는 다해도 대상 차량 중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질적인 정보를 습득하고 판단하는데 한계가 있다. 보다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생애 첫 차’ 구입전략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생애 첫 차를 구입하기 위해서 ‘내 차’라는 점을 인식해서 차량 용도 결정이 중요

처음 차를 사다 보니 이일 저일 차를 사면 해야 할 일들이 자꾸만 생각나고, 주로 사용할 용도를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동차유지비용, 가격 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꼼꼼히 따지다 보니 더욱 혼란스럽다. 먼저 ‘내 차’라는 인식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가족이나 형제간 같이 소유하는 차가 아닌 내가 사용하는 차이기 때문에 내가 주로 사용할 용도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구입 가능한 차량 가격 결정 

용도가 결정됐으면 예산에 맞는 적합한 차량을 결정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가격을 인상해, 세금을 포함한 구입비용이 상승됐다. 차종별 가격은 오토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경차는 1000만원 내외, 소형차는 1300만원 내외, 준중형은 1600만원내외, 중형은 2000~2500만원 내외, 준대형은 3000~4000만원내외, SUV는 2200~3000만원 내외에 주로 형성돼 있다.

신차는 평균 1000만원 전후의 구입비용이 발생한다. 엔트리급 모델에 수동변속기를 장착해도 700만 원 이상 소요된다. 그렇다 보니 엔트리카로는 신차보다는 중고차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중고차의 경우에는 정해진 가격대에서도 여러 차종이 분포되어 있어 용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경차는 300-500만원, 준중형-중형급은 500-800만 원대, SUV는 1000-1500만 원대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신차할부 시 가급적이면 할부규모가 전체 구입비용의 50% 이하가 좋으며, 만약 월 소득이 적다면 70%이하로 책정하는 것이 좋다. 반면 중고차할부를 이용할 경우에는 이자율이 신차보다 높기 때문에 가급적 70%이상, 최대한 짧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차량구입 시에는 등록세, 취득세 및 국공채구입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는 모두 차급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이점도 잘 살펴봐야 한다. 특히 경차의 경우 등록세와 취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매력이 높은 편이다.

◇연비와 유지비용을 고려해야 

자동차는 구입비용보다 유지비용을 더 고려해야 한다. 구입비용은 단 한 번 발생하게 되지만 유지비용은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동안 계속해서 이용한 만큼 증감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유지비용에는 크게 자동차세, 자동차보험, 유류비용, 소모품 교환비용, 기타 이용비용으로 구분된다. 유지비용은 대체적으로 차급이 낮을수록 적게 발생한다. 특히 경차의 경우 공영주차장 이용료 50%감면, 고속도로 등 통행료 감면 등의 혜택이 다수 있기 때문에 경비절감에 적합하다. 유류비용은 연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유지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비 확인도 중요하다.

카즈에서 제공하는 자동차 연비 정보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경차는 15km, 소형은 13~14km, 준중형은 12~13km, 중형은 10~12km, 준대형은 9~10km, SUV/RV는 11Km 내외이다. 실제 연비는 도로상황이나 운전습관 등에 좌우되기 때문에 공인연비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이점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위의 세 가지 사항을 정하게 되면 자신에게 적합한 차량을 고르는데 보다 명확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된다. 무작정 가격과 디자인, 연비 등만을 고려한 자동차 구입은 결코 현명하다고 볼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차를 산다는 것은 결코 객관식 문제의 답안처럼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입 전에 꼼꼼하게 따져봐야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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