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重 올해 정년퇴직자 전년比 300명 늘어난다

정주미 기자

현대중공업의 올 한 해 정년퇴직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900명을 넘을 전망이다.

만 58세로 올해 정년을 맞는 이 회사 직원은 지난해 보다 300명 가까이 많은 956명으로, 창사 38년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다.

입사한 회사에서 정년을 맞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요즘, 한 회사에서 한꺼번에 1천명 가까이 정년퇴직을 맞는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총 536명의 직원이 정년퇴직을 한 이후, 2009년 총 675명이 퇴직하는 등 매년 그 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며, 오는 2013년 이후에는 정년퇴직을 하는 직원이 1천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이 회사의 정년퇴직자 가운데 대다수(94%)가 25년 이상 근무자이며, 30년 이상 근속 직원도 560명(59%)에 달해, 과거 성장과정에서 이직(移職)이 일반적이었던 사회 분위기에 흔치 않은 ‘평생직장’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많은 정년퇴직자를 배출하고 있는 것은 안정된 노사관계에 바탕을 두고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과 고용 안정,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서 일하는 자부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19.4년에 달해, 안정된 근무 여건을 토대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 분위기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우수한 업무환경과 직원들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미국의 세계적인 인사관리 전문 컨설팅 기업인 휴잇어소시어츠사로부터 2009년까지 4회 연속 ‘한국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한국능률협회(KMAC) 선정 ‘한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가장 존경받는 기업’ 등 각종 기업 평가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또 1995년부터는 15년 연속 무쟁의 임단협 타결을 기록, 대표적인 노사화합 사업장으로 변모해 지난해 노동부 선정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모든 직원이 업무에 애착을 가지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은 기업 성장의 필수조건이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정년까지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기업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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