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가리봉동 '벌집촌', 디지털 첨단비즈니스시티로 재탄생

이미지

1960·70년대 구로공단 여성 근로자들이 모여 살았던 가리봉동의 '벌집촌'이 디지털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015년까지 구로구 가리봉동 125번지 일대 속칭 '벌집촌'을 서남권의 디지털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하는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28일 결정·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은 1960~90년대 한국 산업화의 상징이자 도시 노동자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곳으로 허름한 주택과 옛 구로공단의 낡은 주거시설 등이 밀집해 있고,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부족해 개발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촉진계획에 따르면 가리봉지구 한 가운데 최고높이 200m의 53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선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호텔, 컨벤션센터, 금융, 기업본사 등이 들어서는 서남권 IT산업 경제거점을 상징하는 복합비즈니스시티센터로 상업시설 등도 두루 갖추게 된다.

남구로역 인근에는 최고높이 165m의 45층 규모 고밀도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고 공연장과 영화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도 함께 조성돼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심기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남구로역부터 디지털단지까지를 지상과 지하로 연결되는 디지털문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디지털문화거리에는 건물 간 이동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별 건축물들을 서로 연결하는 입체보행통로를 조성, 2~3층 높이에서 브릿지를 통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조성된다.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에는 5430세대 주택도 공급돼 주거기능도 강화된다. 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이 3942세대, 임대주택 1488세대(시프트 1025세대 포함)로 구성된다. 또 주택개념의 오피스텔 1389실도 추가 공급된다.

1인 세대의 비율이 높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총 5430세대 중 전용면적 60㎡의 소형주택을 전체 공급량의 50%에 해당하는 2698세대로 계획했다.

특히 소형주택 중엔 1~2인 세대,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전용면적 85㎡이하의 도시형생활주택 296세대가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열악한 교통 환경도 대폭 개선해 시는 가리봉지구를 지나는 남부순환로의 일부 고가차도를 철거 후 지하화하는 사업을 가리봉 도시환경정비사업과 함께 시행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로구와 금천구 간 지역 단절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하화되는 남부순환도로 상부엔 약 2만6300㎡ 규모의 친환경 생태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가리봉재정비촉진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공공주도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기존에 생성된 시가지를 대상으로 하는 단일사업구역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단일사업구역에 대한 추진 시기는 블록별로 세분화해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늦어도 내년 하반기엔 공사에 착공, 시행절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계호 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접근성이 뛰어난 주변의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서울 서남권이 서울의 디지털산업과 지식산업 지원 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비즈니스 도시, IT경제거점 도시로 변모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