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고, 학교규모 줄이고…'영어+면접'으로 학생 선발

외국어고등학교는 학교규모를 축소해 존속하며 2011학년도부터 외고·국제고 등에 영어성적과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같은 내용의 '고등학교 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및 체제개편 후속 추진방안'을 26일 발표했다.

◇외고, '10학급 25명 수준'으로 규모 축소

이에 방안에 따라 외국어고등학교는 학교규모를 축소해 존속하거나 자율형사립고 등으로 전환을 선택해야한다.

외고로 존속하거나 국제고로 전환을 선택할 경우 학교규모를 '10학급 25명 수준'으로 조정해야하며 이 기준은 공립의 경우 2011학년도부터 사립 외고는 향후 5년 이내에 학생 수용 계획 등 시·도교육청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현재 학급당 학생수는 사립외고 36.9명, 과학고 16.9명, 국제고 22.7명이다. 사립외고의 경우 학급당 10명이상을 줄여야하는 셈이다.

또 국제고로 전환할 경우 교육과정 운영은 영어교과를 영어로 100% 진행하고 국어·역사를 제외한 다른 교과도 영어 수업 또는 이중언어 수업으로 진행해야 한다.

자율형 사립고·공립고로 전환을 선택한 경우에는 기존의 신청 요건에 따라 신청·전환하게 된다.

◇외고, '자기주도학습전형' 선발…영어 160점 면접 40점

이 방안에 따르면 외고·국제고의 입학전형 과정에서 과도한 사교육이 유발되지 않도록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된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중학교 2~3학년 영어성적과 면접만으로 학생 전원을 선발하며 각종 인증시험, 수상실적 등을 배제한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절차와 방법을 보면 1단계에서는 영어성적과(160점)과 출결로 일정비율을 선발한다. 영어성적은 고교내신산출방식과 동일하게 9등급제 환산점수를 적용하며 중학교 2학년, 3학년 4개 학기의 성적만 반영한다.

2단계에서는 영어성적 160점과 면접 40점을 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영어성적과 면접의 반영비율은 시·도별 여건에 따라 다르게 정할 수 있다. 외고·국제고가 아닌 고등학교의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경우 영어 이외의 다른 과목 성적을 반영할 수 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위해 학교별로 학교별 입학사정관, 시·도 교육청 위촉 입학사정관, 전공 관련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전형 과정에는 교육청이 위촉하는 입학사정관이 직접 참여하며 면접은 독서기록, 학습계획 등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중심으로 평가되도록 관리한다.

◇사교육 영향 평가 도입, 학교별 필기고사 여부 등 평가

올해 12월부터 고등학교 입시에 사교육 유발 요인을 점검하고 통제하기 위한 '사교육 영향평가제도'가 도입된다

'고입 사교육 영향평가'는 특목고 등의 입학전형 과정에서 사교육 유발 요인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과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도입됐다.

사교육 영향평가는 고입 전형에서 수상실적, 인증시험 점수를 반영하는 등의 '학교 밖 스펙 쌓기'를 반영하는 경우 이를 엄격히 차단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사교육 영향평가를 실시하는 학교는 외고·국제고 등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와 과학고, 국제중 등 학교별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 등이다. 예술·체육고의 경우에도 별도 입시대책을 수립함과 동시에 사교육 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고입 사교육 영향평가 점검 항목은 ▲학교별 필기고사 실시 여부 ▲교과지식을 묻는 구술 시험 실시 여부 ▲학교외 경시대회, 인증시험 등 스펙평가 실시 여부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을 넘는 입학전형 실시 여부 ▲기타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 등 사교육 유발요인이다.

고입 사교육 영향평가는 2011학년도 입학전형이 실시되는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며, 평가의 결과는 교육청의 입학전형기본계획 수립에 반영돼 발표 내년 3월 발표된다. 각 학교는 이를 반영해 2012학년도 입학전형 요강을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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