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T&G 잡고 8연패 탈출…전자랜드 3연승
서울 삼성은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 전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풀어간 끝에 77-63으로 대승을 거뒀다.
6위에 올라있는 삼성은 이날 승리로 8연패, 원정경기 6연패에서 탈출했고, 17승째(23패)를 수확해 6위 수성에 시동을 걸었다. 또, 삼성은 올 시즌 KT&G와의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천적'의 면모를 뽐냈다.
지난 24일 원주 동부에 72-77로 패해 팀 최다 연패에 타이기록을 세웠던 삼성은 팀 최다 연패 기록 경신의 불명예도 피해갈 수 있게 됐다.
삼성의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해 팀을 연패 탈출로 이끌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이승준이 13득점을 폭발시키고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두 외국인 선수 마이카 브랜드(13득점 11리바운드)와 빅터 토마스(1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도 빛났다. 김동욱은 12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초반부터 삼성에 흐름을 완전히 빼앗긴 KT&G는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배를 당했다. KT&G는 크리스 다니엘스(23득점 11리바운드)와 황진원(12득점)이 분전했을 뿐,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3일 최강팀 전주 KCC를 89-87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던 KT&G는 삼성의 벽에 막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28패째(12승)를 당했다.
전반부터 삼성의 분위기였다.
1쿼터에서 나란히 6점을 넣은 김동욱과 차재영의 활약 덕분에 24-10으로 앞섰던 삼성은 2쿼터 초반과 중반 브랜드와 이상민이 각각 3점포 한 방씩을 꽂아넣어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승준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이규섭의 3점포로 점수를 더한 삼성은 전반 막판 브랜드의 자유투와 토마스의 골밑슛, 강혁의 자유투가 연달아 터져 49-25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서도 삼성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승준과 토마스가 각각 연속 4득점씩을 몰아넣어 후반 초반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3쿼터 중반 토마스가 덩크슛을 작렬해 KT&G의 기를 죽였다.
3쿼터 막판에 터진 강혁과 브랜드의 골밑슛으로 24점차(67-43)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삼성은 4쿼터 중반까지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KT&G는 삼성이 방심한 틈을 타 다니엘스의 연속 4득점과 김종학, 박상률의 3점포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삼성은 김동욱의 3점포로 반격하려는 KT&G에 찬물을 끼얹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삼성은 이정석의 자유투 이외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워낙 점수차를 크게 벌려놓은 덕에 무난히 승리를 가져왔다.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종료 12초전 터진 박성진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67-66으로 신승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 49-58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했으나 끈질기게 점수차를 좁힌 뒤 65-66으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12초전 박성진이 역전골을 성공,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박성진은 이날 8득점을 넣는데 그쳤으나 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이날 경기의 히어로가 됐다. 서장훈이 17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고, 아말 맥카스킬도 11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15승째(27패)를 수확해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앤서니 존슨(13득점 10리바운드)과 오용준(12득점), 정재홍(10득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오리온스는 2연패에 빠졌고, 30패째(10승)를 기록했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김승현은 2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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