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금융업계 지도자들은 인기영합주의적인 은행에 대한 규제들이 1930년대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막 벗어나려는 세계경기회복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 같은 우려는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대형은행들의 투자를 규제하겠다고 밝히고, 영국이 은행장들의 고액 연봉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회계규정과 금융기관 경영진의 보수 제한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오직 구체적인 정부의 행동만이 세계를 금융위기에서 구했고, 경제회복에 대한 희미한 첫 불빛이 규제개혁에 서명하는 것을 늦추게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을 위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해 깊은 침체를 겪은 세계 경제가 올해에는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는데, 많은 산업계 지도자들은 가혹한 정부의 규제와 개입이 경제성장의 거대한 먹구름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중국이 과열성장의 고삐를 쥘 것인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그리스가 거대한 국가부채를 어떻게 제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들 또한 여전히 우려사항으로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바클레이즈 은행의 봅 다이아몬드 대표는 이날 개막식에서 "은행이 규모를 줄이고 모든 은행들이 더욱 작아지거나 협소해지는 것이 답이라는 증거를 볼 수 없다"고 말하고, 거대 은행을 제한하고 위험을 줄이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일 당신이 한 걸음 물러나서도 규모화가 나쁘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작은 은행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서도 "이는 은행과 세계무역, 세계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피터 샌즈 최고경영자(CEO)도 규제로 인해 발생하는 복잡성에 따른 위험이 높아질 것이며, 금융회사들이 규제들 가운데에서 차익거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31일까지 5일 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는 전 세계에 업계, 정계 지도자 등 250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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