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전통식품, 웰빙타고 자연건강식으로 재조명

천일염·막걸리·설 선물세트로 첫 등장해 관심집중

민윤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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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친숙해 홀대받던 전통식품이 명절을 맞아 웰빙시대 新자연건강식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올해 설 선물세트를 살펴보면 전통식품으로 구성된 제품이 부쩍 늘었다. 대부분 장인들이 전통기법에 따라 최고급 국산 원료를 사용해 만든 명품급 제품들이다. 가격도 중저가에서 몇 십 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단연 천일염이다. 2~3년 전만해도 식품이 아니라 광물로 분류돼 싸구려 취급을 받던 천덕꾸러기였다. 하지만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도 품질이 우수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젠 국가차원에서 산업으로 지원, 육성하는 효자상품이 됐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전남 신안 박성춘·정구술 장인의 토판염과 갯벌 천일염으로 구성된 '명인명촌미본 백(白)'과 토판염에 5년 숙성 궁중식 진간장을 추가 구성한 '명인명촌미본 합(合)'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전남 신안산 천일염에 콜레스테롤·중금속을 배출시켜주는 키토산을 결합한 혈압 낮추는 소금 '리염'과 5년간 자연 숙성시켜 간수를 제거한 천일염 '김대감집 맛의비밀'로 구성된 '리염 골드세트', 그리고 신안군 도초도 최신일 장인의 천일염으로 구성한 '천해미소 천일염' 세트를 선보였다.

싼 맛에 먹는다고 말할 만큼 홀대받았던 막걸리의 부활도 빼놓을 수 없다. 도수가 낮고 성인병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막걸리는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일정상회담 때 건배주로 사용됐던 자색고구마 막걸리와 고양 배다리 막걸리, 소백산 오곡 막걸리로 구성된 '정상의 막걸리세트', 중앙대 정헌배 교수가 30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산 쌀·7년근 인삼·한국형누룩을 사용해 제조한 '정현배 인삼탁주세트'가 대표적이다.

이밖에 울진산 찹쌀과 수수칡을 참나무장작을 땐 무쇠솥에서 8시간동안 고아 만든 '명인명촌 조청', 한입에 먹기 좋게 보쌈형태로 만든 일곱가지 건강김치(깻잎양배추말이김치, 미니롤보쌈김치, 미역김치, 인삼백김치 등)를 구절판 도자기에 담아낸 '황제김치' 등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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