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자동차산업이 사상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자동차 가속 페달 결함으로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과 함께 생산중단 조치를 취한데 이어, 리콜 조치를 유럽·중국 등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그 파장이 일파만파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토요타의 리콜 규모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만 800만대에 달하고 있으며 세계 전체로는 1천만대를 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일본 혼다자동차도 지난 주말 창문 스위치 결함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다고 밝혀 경제대국 일본의 자존심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는 그동안 ‘일본차=안전과 품질’이란 등식이 깨질 위기는 물론, 일본 자동차산업의 총체적 위기론까지 거론될 정도로 심각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도요타의 최근 리콜 사태와 관련해 “도요타가 1등에 집착해 그 기초가 되는 품질을 희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타임스도 “도요타가 자국 중소기업이 아닌 세계 각국 기업에서 부품을 조달하기 시작한 것부터 잘못이었다”면서 이 회사의 품질관리 전략이 총체적인 난국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사실 이번에 도요타가 판매중단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던 주된 원인이 된 가속페달은 캐나다산이었다.
이번 도요타와 혼다의 대규모 리콜사태는 일본차와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현대·기아차 등 우리 자동차업계에게는 호재임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일본차들의 곤경에 우리 기업들이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오히려 이를 반면의 교사로 삼고 우리 기업 내부의 문제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아무리 업계 1위의 기업이라 할지라도 사소한 실수 하나가 엄청난 문제로 커지고, 이로 인해 그동안 어렵게 쌓은 소비자들의 신뢰가 송두리째 무너지는 치명적 사태로 발전할 수 있음을 우리 자동차업체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토요타가 겪고 있는 초유의 리콜 사태는 중대한 결함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사소한 하자로만 여긴데서 기인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업계는 이번 도요타·혼다의 리콜사태를 교훈삼아 더욱 철저한 품질 관리와 기술개발은 물론 소비자들의 사소한 불만과 요구에도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의 평가는 냉정해 이들의 신뢰는 쌓기 어려워도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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