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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3.55 대 1>. 마이스터 고등학교 입학경쟁률이 그렇단다. 전국 중학교에 이제 마이스터 고교 진학 바람이 부는 모양이다.
한 중학교에서는 400명 중 1등을 한 학생이 마이스터 고교에 입학 지원을 했다. 중학교 전교수석이 외고와 과학고를 가지 않고 마이스터 고교로 갔다. 이는 이전에 보기 힘든 광경이다.
전문 기술자인‘ 마이스터(Meister)’ 고교에 진학하려는 청소년들이 많아져서, 마이스터 고교진학을 위해서는 하나의 자리에 세 명 이상이 경합(競合)한다는 말이다. 중학생들이 이제 가고 싶어도 마이스터 고교는 쉽게 못 가고 진학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거치게 됐다.
이는 당연한 현상이면서 다행스러운 경쟁이다. 21개 마이스터 고교가 출발하는 올 새학기부터는 중학교에서 마이스터고 바람이 더 세 개 불어올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졸업해도 이제는 약 40% 만이 일자리를 찾아가는 그런 상황이 전개됐다. 이를 본 청소년들이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제대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대학졸업자라도 취업자의 반(半)이 비정규직을 찾아 가는 길밖에 없는 고용 여건이라는 것을 이제 우리의 중학생 학부모들도 아는 흐름에서 이런 경쟁률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한국 상장사 협의회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장 기업이 지난 5년간 24% 매출 성장을 하는 기간 동안 그들 회사의 직원수은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서 ‘고용 없는 성장’이 한국의 직장조직에서 일상화 되는 중이다.
이런 현상은 아마도 학문을 연구하고 이제 직업을 준비하는 과정으로서의 대학진학을 추구하던 한국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 패턴에서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투 트랙(Two Track) 진로 설계가 필요하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이는 마이스터고냐, 대학을 졸업해서 직업을 가질 것인가를 선택하는 투 트랙이 그 내용이 될 것이다.
투 트랙으로 커리어 디자인을 하도록 하는 노력은 학생 개인을 위해서 이제 중학교에서부터 시작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중학교를 마치기 전 시기에 이미 그 인재의 커리어에 대한 진로를 준비하게 우리나라의 진로 트랙을 투 트랙으로 재편(再編)할 필요가 있다.
투 트랙의 내용은 이렇다. 인재 중 일부는 대학에 진학하지만, 일부는 마이스터 고교 등의 진학을 통한 마이스터화(化) 인재전략을 교육 정책을 채택하는 것이다. 이는 대학만을 바라보고 커리어 항해를 하게한 지금까지의 원 트랙(One Track)에서의 변화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시스템이 투 트랙으로 가야 미래의 직업시장 변화와 호흡을 맞추는 일이 더 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로 모든 직장조직에서 전문기술자의 일자리는 많아지지만 관리직은 소수화 되는 직업 시장의 내부 변화의 방향이 더 심화 될 것이다.
직업 시장수요에 미래의 인재정책이 적절히 반응하는데 투 트랙 정책이 더 적합할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대졸인력이 노동시장에서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마이스터들이 더 필요한 세상이 온다는 말이다. 제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마이스터들이 기업 CEO, 이사도 되면서 대졸인력과 차별받지 않는 직장 조직 환경의 개혁(改革)이 나타나야 마이스터 고교와 투 트랙 제도가 더 성공하지 않겠는가 생각된다.
김준성 직업평론가(연세대 생활관 차장, nnguk @yonsei.ac.kr)
※사외(社外)필자의 논조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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