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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경영복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5일 오후 2시 48분께 호암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홍라희 여사와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과 함께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 도착해 "회사가 약해지면 도와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참여한다는 것이 아니라 도와줘야죠"라고 덧붙였다. 삼성이 현재 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강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룹의 구심점이 될 만한 전략기획실과 같은 조직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각 계열사별로 컨트롤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어려운 질문이다"라고 운을 뗀 뒤,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며 "전부 투자하고, 전부 열심히 일해야 한다. 싸움은 절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정직'이라는 화두도 던졌다. 사회에 꼭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다들 솔직해야 한다"고 답했다. 호암철학 중 이 사회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모든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며 "거짓말 없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에는 언제 가느냐는 질문에는 "내주 초에 가서 올림픽 끝날 때까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후 이 전 회장은 호암기념식장에 들어섰다. 이 전 회장은 기념식장의 정면 맨 앞줄에 자리했다. 바로 오른쪽에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왼쪽에는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이 앉았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사업보국(事業報國), 인재제일(人材第一), 문예지향(文藝之香), 백년일가(百年一家), 미래경영(未來經營) 등 5개 테마로 진행됐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유가족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선친께서 우리 사회가 기억하는 큰 이정표를 남기신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선친의 유지를 변함없이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베풀어 주시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선친은) 우리의 얼을 빛내고 전통문화를 창달하는 일에도 정성을 기울여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경영의 참 길을 가르쳐주셨다"며 "제 가족과 모든 삼성인은 이러한 선친의 정신과 의지를 가슴에 담아 앞으로 다가올 100년이 번영의 세기가 되도록 우리 경제와 사회 발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다과회에서 이 전 회장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얘기를 나눴다. 바로 옆에 선 홍라희 여사도 이 전 회장과 함께 인사를 나눴다.
이 전회장의 뒤편에는 누나인 이인희 한솔 고문과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눴다. 이 전 회장 오른편에 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역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였다.
이어 같은 테이블에서 다과를 나누던 박태준 명예회장과 마지막으로 담소를 나눈 뒤 오후 4시 18분께 홍 여사와 함께 로비를 빠져나왔다. 이후 이명희 회장의 손을 잡고, 볼을 대기도 하는 등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곧바로 홍라희 여사,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함께 같은 차량을 타고 호암아트홀을 떠났다. 뒤이어 장남인 이재용 부사장과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도 각각 다른 차량을 통해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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