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그리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난에 대한 우려가 크게 확산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각국의 주가가 급락하고 유로와 상품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5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로 올라서는 등 금융시장 전반이 충격에 휩싸였고, 일본 닛케이지수(-2.48%)와 호주 올오디너리 지수(-2.77%) 등이 2%대 급락세를 보이는 등 유럽발 위기가 미국을 거쳐 아시아권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주 중 두 달 만에 1만선 아래로 떨어졌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간신히 1만선을 회복하며 한 주를 마감하며 충격에 벗어난 듯 보였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이번 유럽발 금융쇼크는 이미 지난해 가을부터 대두됐던 그리스·스페인·이탈리아·아일랜드·포르투갈 등 이른바 유럽의 ‘PIGS 국가군’ 가운데 일부가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급증으로 인한 채무불이행으로 국가부도 사태를 맞을지 모른다는 위기감 확산에서 비롯됐다.
특히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과도한 재정적자와 정부부채로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국가부도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 2010년 기준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12.2%, 정부부채 비율 124.9%, 경상수지적자 비율이 7.9%로 유럽지역에서 재정이 가장 취약한 상황으로 지난달 재정안정화 방안을 EU위원회에 제출해 2012년까지 GDP 대비 3%까지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시장의 신뢰는 크지 않다. 또한 지난해 재정적자가 GDP 대비 8.0%와 11.2%에 달한 포르투갈과 스페인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위기가 다른 나라들로 쓰나미처럼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존재한다.
지난해 한 고비를 넘긴 듯 했던 세계경제가 미국의 금융규제 강화와 중국의 긴축조치 등 주요2개국(G2) 리스크로 또다시 흔들리고 있는 와중에 유럽발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 세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금융당국은 외환보유액이 2,700억달러를 넘어 웬만한 충격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해선 안 된다. 투기성 짙은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 등 국제 부동자금의 움직임을 더욱 예의주시 하면서 급격한 외화유출로 인한 주가폭락과 환율급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 해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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