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아이디어로 인생을 바꿔라’

특허 경영 전략과 국가·기업·개인의 경쟁력

이민주 기자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 새 기발한 아이디어가 술술 나오는 성공 길잡이, 머리 좋아지고 부자 되는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작은 것에 숨어 있는 금은보화를 찾아라. 가족사랑, 이웃사랑이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낳고 인생 역전으로 이끈다.

가장 먼저 이웃을 뜨겁게 사랑하라. 이웃의 불편함을 해결하려는 열정을 가져라. 가정주부·학생·직장인·아이디어 상품과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원·이웃 사랑에 목말라 있는 사람·부자를 꿈꾸는 사람·팔자 한번 고쳐 보려는 사람 등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사랑’과 ‘부(富)’의 메시지다.

고난의 세월과 절체절명의 위기→인간 사랑과 배려→필요성과 불편함→즐거운 고민과 발상의 전환→개선과 개량, 발견과 발명→특허권 출원과 취득→대박 터뜨리기와 역전 인생→성공 경영과 재산 사회 환원 등의 과정을 거치는 주인공 40명의 삶이 기발하고 감동적이다.

베스트셀러 ’21세기에는 지식 재산권으로 승부하라’(조선일보)의 저자 남호현(국제특허 바른 대표변리사)이 지식 사회를 살아갈 사람들에게 경쟁력과 돈 버는 재미를 알려주는 지식재산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비즈니스모델(BM)특허·신지식재산권·영업비밀 등에 관련된 40가지 아이템(아이디어)과 에피소드를 알기 쉽게 콩트처럼 엮었다. 특히 글이 끝날 때마다 ‘토막 상식’을 곁들임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허(지적재산권)를 다룬 책이 여러 종 출간되었지만 딱딱한 이론 중심이고 에세이나 소설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없다. 대부분 법률·판례·절차·양식 등을 그대로 옮겨놓은 탓에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접근할 수도 없다. 하지만 문학적 성과도 엿보이는 이 책을 즐겁게 읽다 보면 저절로 눈이 뜨인다.

아주 독특한 발상의 전환과 인생 역전이 무엇인지 즐겁게 고민해 보자는 차원에서 집필된 이 책은 변리사 지망생을 비롯해 벤처기업 창업 희망자·기업주·경영자·샐러리맨·발명가·산업재산권 관리 책임자·근로 청소년·학생·실업자·퇴직자·디자이너·컴퓨터 프로그래머·인터넷 관련 업계 종사자·세일즈맨·각종 전문직 종사자·가정주부 등 각계각층 사람들에게 용기와 지혜·경쟁력·돈 버는 재미를 안겨 줄 것이다.

작은 발상이 개인뿐 아니라 국가와 기업을 살린다. 지식재산권의 확보는 어떤 면에서 보면 당장은 거추장스럽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장기적 안목에서 바라보면 국가·기업· 개인의 경쟁력을 기르는 가장 경제적인 투자요 진정한 재테크다.

전문 직종도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알아야 살아남는다. 전문직 종사자조차 지식재산에 익숙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이다. 이것이 아무리 많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21세기의 진정한 모습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한 21세기 생존 전략의 하나로 지식재산권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일반인들도 정보화 사회를 경험하고 지식 기반 사회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점점 더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에는 지식재산권의 범위, 취득 방법과 절차, 활용 수단과 논리적 해석 등이 복잡하게 느껴진다는 이유로 지식재산권이 자기와는 무관한 권리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고도의 발명과 획기적인 신기술만이 지식재산권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특허’를 전자·통신·반도체·기계·화학물질 등 첨단과학 분야만 생각한다. 하지만 특허 대상 분야는 첨단기술 이외에도 사업 방법(BM: Business Method)이나 광고 방법·결제 방법·독특한 음식이나 맛·음식물 조리 방법·제조 방법·농산물 등 그 대상에 거의 제한 없이 폭넓게 인정되고 있다.

개성적인 디자인·소박한 아이디어·생활의 불편함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얼마든지 값지고 훌륭한 지식재산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인류 역사를 통해 작은 발상이 개인의 인생과 세상을 바꾼 사례들은 얼마든지 있다.

이런 점에서 뒤집어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지식재산권처럼 쉽게 취득할 수 있는 권리도 이 세상에 그리 많지 않다. 눈을 돌려 가만히 보면 아주 다양한 지식재산권이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다.

주변을 돌아보며 크고 작은 아이디어를 짜내야 돈이 생긴다. 아주 쉽고 가까운 것에서부터 머리를 굴려가며 발상을 전환해야 ‘9회 말 역전 만루 홈런’ 같은 인생이 펼쳐진다.

일확천금을 노려 시작한 사업은 대부분 실패하기 십상이다. 당초 돈을 벌려고 시작하지 않은 연구, 필요에 따라 실용적인 발명과 발견을 모색하려는 자세가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인류를 불편으로부터 해방시키려는 실천적인 자세, 이웃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 이익을 사회에 환원시키겠다는 정신 등이 결국 수많은 사람을 명예로운 부자로 만들었다.

화려한 학력의 소유자보다는 창의력을 가진 사람, 사소한 것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평범한 발상이 세상과 인생을 바꾼다. 벼락부자와 횡재의 길이 따로 있다고 착각해선 곤란하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가난뱅이도 이웃사랑 정신과 창의력을 잃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출판사 박영books│저자 남호현│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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