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내년 봄 동북권 7개 하천, 생태하천으로 바뀐다

중랑천, 우이천 등 7개 하천, 올해 3월까지 설계를 완료

지은식 기자

내년 봄이면 우이천, 묵동천, 중랑천 등 서울 동북권역의 7개 하천이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내년 봄까지 중랑천을 중심으로 우이천, 묵동천, 당현천, 방학천, 도봉천, 대동천 등 동북권역의 7개 생태하천에 초고도 처리수를 공급해 맑은 물을 흐르게 함으로써 하천 생태계를 회복하고 친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초고도 처리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하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중랑물재생센터의 하수를 고도처리 한 물로 한강 수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하천유지용수 공급사업은 올해 3월까지 설계를 완료하되 홍수기를 고려해 공사를 추진한다. 하천유지용수는 2011년 봄부터 중랑천 등 7개 하천에 공급되며 총 46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 봄 공사가 완료되면 시험가동 등을 거쳐 문제점을 재정비한 후, 통수식을 할 계획이다.

중랑물재생센터의 고도처리수는 숯여과와 오존소독 등을 거쳐 극미량의 오염물질과 냄새까지도 깨끗이 제거해 친수용수수질기준(수영 등 직접접촉 가능, BOD3ppm이하)에 적합한 깨끗한 물로 바뀌게 된다.

생태하천에 공급될 고도처리수는 한강수질보다 깨끗하며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버들치•살치 등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을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7개의 생태하천이 복원되면 동북권역에 사는 시민들은 내 집 앞에 청계천과 같은 수변 문화 공간을 갖게 된다.

◇물소리 들리고 솔향기 나는 도봉천 

도봉천 공사구간은 1.0km로 상류부는 샘터를 만들고, 하류부는 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 및 쉼터를 만든다. 중랑천 합류지점에 도봉산을 형상화한 벽천분수 및 수변공간을 조성하고 전 구간에 여울과 소를 설치해 물이 흐르는 소리가 나도록 유도, 지역 주민들이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수 있는 여유로운 휴식공간을 만들어진다는 계획이다. 또 무수골지역의 재정비와 연계해 수변테라스 및 전망데크 등의 수변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지역과 도봉산을 잇는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

◇마을 쉼터와 이야기가 있는 방학천 

방학천은 open space를 이용한 물마루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수변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복개로 인하여 단절된 방학천에 보행실개천을 만들어 시민들이 물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주변지역의 유래 및 문화유적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아트 갤러리를 만든다.

◇만나고 이야기하고 체험하는 당현천 

당현천 공사구간은 6.1km로 상계역과 불암공원 구간의 하천복개 구간을 철거해 각종 연극, 연주회, 음악회, 전시회 등 야외문학 공연의 장인 ‘소리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느리게 걸으며 산책하는 우이천 

우이천은 중랑천 합류부부터 덕성여대 근화교까지 부분적으로 물고기 이동통로인 어도와 여울 등을 설치, 물고기와 곤충들의 이동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강북중학교~덕성여대, 석계역 앞 복개구간 등 그동안 자전거 도로가 없었던 3.1km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앞으로 우이천~중랑천~한강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물과 숲이 어우러진 묵동천 

묵동천은 육군사관학교 주변에 자전거 도로 및 분수를 설치하고 계절별 테마를 즐길 수 있는 야외정원을 만들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하천을 따라 숲과 연결되는 산책로를 만들고 계절별 테마를 즐길 수 있는 분수가 있는 초화원도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 물관리국 관계자는 “중랑천, 도봉천, 우이천등 7개 하천에 맑은 물이 흐르면 동북권역 500만 시민이 내 집 앞 생태하천을 갖게 돼 삶의 질을 높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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