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T “5월 스마트심 세계최초 상용화”

김동렬 기자

앞으로 휴대폰을 교체하더라도 기존의 UI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며, 기존 어플리케이션 콘텐트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중인 MWC 2010에서 고성능 스마트 심(Smart SIM)을 5월 세계 최초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심은 3세대 휴대폰에 기본 장착돼 가입자 인증 역할을 하는 USIM으로, 고성능 프로세서(ARM9)와 대용량 메모리(1GB)를 탑재해 단말에서 실행되던 어플리케이션을 SIM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만든 카드이다.

기존의 USIM 용량은 144KB로 주소록 500개·금융 어플리케이션 1~3개·SMS 20개 가량 저장 가능했던데 반해, 스마트 심에서는 주소록·멤버십 정보·게임·MP3·사진·동영상 등 풍부한 컨텐츠 저장과 금융 프로그램, 안드로이드(Android) 등 각종 응용프로그램 설치 및 구동이 가능하다.

스마트 심을 통해 이동통신사 및 컨텐츠 제공업체는 단말 제약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스마트 심 기반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단말 제조사 입장에서도 이동통신사가 요구하는 각종 부가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을 줄이고, 단말기의 디자인과 품질 향상에 주력할 수 있어 개발 소요 비용과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심 프로젝트는 SK텔레콤의 제안으로 지난해 11월 집행위원회(GSMA EMC) 산하의 공식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프로젝트는 오렌지(Orange)·텔레포니카(Telefonica)·에이티앤티(AT&T Mobility)·소프트뱅크(Softbank) 등 이통사와 젬말토(Gemalto)·G&D 등 스마트카드 제조업체, 삼성전자·LG전자 등 단말 제조업체 총 23개사가 참여해 진행됐다.

지난해 1차 표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2차 표준화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기술 개발을 완료한 스마트 심을 5월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함으로써 세계 표준 규격을 제시한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5월에 테마 패키지와 컨텐츠 보관 서비스를 출시하고, 하반기 중에 안드로이드 스마트 심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테마 패키지란 UI·Application·Content 등을 패키지로 스마트 심에 탑재해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고객층에 맞춤 서비스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증권 패키지 구매 고객은 단말에서 실시간 종목 뉴스· 추천 종목·전문가 분석 정보·경제 관련 브리핑을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컨텐츠 보관 서비스는 문자 주소록 등 기본 데이터와 MP3, 게임 등을 스마트 심에 저장해 다른 휴대폰이나 PC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성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 심이 개발되면, 스마트 심 기술과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모든 단말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스마트 심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고객 편의를 증진하고, 관련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스마트 심 표준화 활동도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스마트 심은 향후 고객·이통사·단말 제조사는 물론 컨텐츠 제공업체 등 이동통신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스마트 심 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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