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규혁 그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박재성 기자
이미지

'4전5기'의 꿈이 좌절되었지만 그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규혁(32·서울시청)이 5번이나 올림픽 무대를 밟아 메달에 도전했지만 이날 밴쿠버 대회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이규혁은 18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09초29를 기록하며 9위에 그쳤다.

지난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도 1,2차 시기 합계 70초48로 15위에 머물렀다. 이에 이날 1000m에도 메달 기대를 걸었지만 또다시 좌절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이규혁은 단 한 개의 메달도 얻지 못한 채 올림픽 무대를 떠나게 됐다.

이규혁은 올림픽이 시작되기전 "벤쿠버 올림픽은 나에게 있어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에 나서기에는 많은 나이기에 밴쿠버 무대가 사실상 은퇴 무대인 샘.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16살의 어린 나이로 출전한 이규혁은 이후 1998년 나가노 대회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2006 토리노 대회, 2010 밴쿠버 대회까지 꾸준히 올림픽 무대를 밟아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으로 자리매김했다.

1991년 13살 때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규혁은 20년 가까이 태극마크를 달며 국제 무대를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1000m와 15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고 1000m와 스프린트 콤비네이션에서는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세계대회와 월드컵 무대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그러나 유독 올림픽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 메달 사냥에 매번 실패를 맞봤다.

특히, 2006 토리노 대회에서는 자신의 주종목인 1000m에서 아쉽게 0.05초차로 뒤져 동메달을 놓쳐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의 올림픽 메달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후배인 모태범(21)과 이상화(21)가 메달을 획득하며 이규혁의 한을 풀게 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입성할 당시 이규혁은 “그러나 혹시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후배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다”라고 맏형다운 이야기를 건냈다.

현역생활을 해오면서 후배들에게 조언과 가르침을 아끼지 않아 밴쿠버에서 모태범의 첫 한국인 빙속 금메달과 이상화의 첫 아시아 여자 금메달 쾌거를 이뤄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규혁의 '4전5기'의 꿈이 좌절됐지만 경기를 바라본 국민들은 그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