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젊어서 바람든 뼈, 늙어서 고생

골다공증, 일시적 노화현상 아닌 만성질환

전지선 기자

노인성 질환이라 여긴 골다공증, 실제로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만든 만성질환이다.

젊은이들에게 골다공증은 질병이 아닌 그냥 '뼈가 약해 잘 부러지는 몸 상태'일 뿐이다. 빈혈이 생겼을 때 철분제를 먹 듯, 칼슘제를 많이 먹으면 다시 좋아질 수 있는 일시적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사람의 뼛속에서는 골 생성과 소실이 함께 일어난다. 보통 삼십대 초반까지는 골 생성이, 노년이 되면 노화와 폐경 때문에 골 소실이 더 활발히 진행된다. 젊을 때 뼈를 충분히 만들어 놓지 않으면 나이 들어 만회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마치 사춘기 때 키가 평생을 가는 것처럼 말이다.

보통 60세를 전후로 골 손실이 빨라지면서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 골다공증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최근 골다공증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골 형성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골밀도가 정상치보다 낮은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은 음주와 흡연이 늘어나고 중고생, 중년부인, 심지어 임산부까지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하면서 발병 연령이 크게 낮아졌다. 심한 경우 20~30대인데도 증상이 나타난 일도 있었다.

남성들 역시 지나친 음주와 흡연, 운동부족 때문에 환자가 크게 늘고 있고 발병연령도 50세 전후까지 낮아졌다.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사망률도 여성보다 1.3배 높다. 골다공증 넓적다리 관절 골절은 남성 골절환자 5명 중 1명이 1년 이내 사망했다.
 
골다공증은 골대사 불균형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 칼슘과 비타민D 충분한 섭취 ▲ 금연 ▲ 과한 음주 자제 ▲ 꾸준한 근육강화와 체중부하 운동 등의 생활지침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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