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로 인해 세계 원전시장에 일어날 파장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메릴랜드주 방문 연설에서 “원전 1기당 매년 이산화탄소 1,600만 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새 원전 건설로 3,000 여 개의 건설 일자리와 800개의 영구직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원전건설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미래 에너지 확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등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할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결국 미국이 작금의 경제적 위기 극복과 향후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원전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전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 56기 가운데 21기가 중국, 9기는 러시아, 6기는 한국, 5기가 인도에서 건설되고 있는 점을 예로 들며 “경쟁국들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산업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또한 본격적으로 원전시장에 뛰어들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향후 세계 원전시장에서 뜨거운 수주전쟁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이번 미국의 원전건설 재개는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200억달러의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따낸 데 이어 2, 3차 원전 수주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원전건설 재개가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많다. 우선 미국이 원전 건설에 나서기로 했지만 30년이란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미국의 원전 건설이 확대될 경우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전수 받은 우리나라가 원전 설계 및 시공능력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역진입할 가능성이 더 크다.
이미 미국의 원전관련 기업이 한국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머지않아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세계 원전시장 진입도 가능해 다른 지역의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원전 수출을 위해 설계핵심코드, 원자로 내각제 펌프, 계측제어시스템 등 원전 3대 핵심기술의 조속한 국산화와 전문 인력 육성 등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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