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해치백·쿠페 등 아는 만큼 보이는 자동차용어

문준식 기자

한해 평균 대략 50대의 수입신차가 국내에 소개된다. 흔히 경차, 소형차, 중형차 등으로 설명되는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차량의 특징을 표현하는 쿠페, 해치백 등의 단어가 따라붙는 것이 보통이다. 외래어다 보니 정확한 뜻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단어속에 숨은 뜻이나 어원을 알면 이름만으로도 자동차의 형태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세단(Sedan) 
지붕이 있는 일반적인 승용차 형식이다. 어원은 프랑스의 지명 ‘스당(sedan)’에서 비롯되었는데, 그곳에서 발생한 중세 때의 왕후귀족(王侯貴族:주로 여성)용의 의자식 가마에서 유래됐다. 좌우에 문이 각 1개씩인 2도어와 각 2개씩인 4도어가 있으며, 어느 것이나 실내에는 2열의 좌석이 있어, 4∼5명이 탈 수 있다. 차의 뒷부분에 트렁크가 있는 게 일반적이다.

◆리무진(Limousine) 
리무진은 독일어로 ‘세단’이란 뜻이다. 하지만 자동차 스타일에서 리무진은, 세단과 구별하여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를 유리 칸막이(좌우 또는 상하로 열린다)로 분리한 승용차를 뜻한다. 이것은 마차시대에 마부석에는 지붕이 없었던 것에서 유래했다.

◆쿠페(Coupe) 
2인승의 세단형 승용차를 말하며, 어원적으로는 마차의 마부석(馬夫席)이 외부에 있는 2인승인 4륜 상자형 마차의 뜻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승차 인원에 상관없이 문(door)이 두 개이고, 지붕이 낮으며 날씬한 모양의 차량을 통틀어 쿠페라고 부른다. 문이 두 개인 세단과 구별하기 어렵지만,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하여 낮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해치백(Hatchback) 
구조적 특징에 따라 차량을 나눈 개념으로 차체 뒤쪽에 트렁크 도어가 있다. 해치는 ‘위로 잡아당겨 끌어올리는 문’을 뜻하는데, 이 문을 열면 객실의 뒷자석과 바로 연결된다. 밖에서 볼 때 뒤쪽에 문이 있어 해치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구조상 트렁크 덮개와 뒷유리가 붙어 있어서 트렁크와 유리가 함께 열린다. 이런 점에서 트렁크 덮개만 열리는 노치백과 구분된다. 노치백은 세단형 일반 승용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로, 뒷유리가 트렁크 부분에서 꺾이면서 트렁크 덮개와 계단형을 이루는 형태이다.

◆하드톱(Hardtop) 
지붕을 딱딱한 재질의 소재로 만든 차량으로, 그 명칭도 딱딱한 지붕을 갖춘 역마차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센터 필러(측면 기둥)를 없애고 사이드 창문을 넓게 쓰는 방식을 말한다. 또한 센터 필러를 남겨 두는 대신 뒤쪽 창틀을 떼어낸 형태도 있는데, 이것을 필러드 하드톱이라 한다. 참고로 천등의 유연한 재질로 덮개를 드리운 차량은 소프트톱(Soft-top)이라고 한다.

왜건(Wagon) 
세단 또는 하드톱의 지붕이 후단까지 수평으로 뻗어 있고, 뒤쪽에 문이 달린 승용차다.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포장마차에서 힌트를 얻었으며, 그 이름도 그것에서 유래됐다. 그렇다 보니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미국에서는 파티에 참석할 때를 비롯하여 공식적인 행사에도 많이 이용된다. 좌석은 2열인 4∼6인승과 3열인 6∼9인승이 있으며, 어느 것이나 제2열 이후의 좌석은 접어서 화물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외관은 세단형 승용차에 견줘 뒷 차체와 트렁크가 길게 늘어진 모양이다. 가정용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고 업무용이나 레저용으로도 널리 이용된다.

◆컨버터블(Convertible) 
영어의 ‘변환할 수 있는’이라는 형용사에서 나온 말이며, 쿠페형 승용차를 기본으로 하여 지붕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든 차량이다. 지붕을 접으면 오픈카가 되고, 창유리를 올리고 지붕을 덮으면 쿠페형 승용차가 된다. 지붕의 개폐방식에 따라 손으로 접었다 폈다 하는 방식과 스위치만 누르면 유압이나 전동기에 의하여 자동으로 움직이는 방식이 있다. 지붕의 재질이 천과 같이 부드러운 것으로 만들면 ‘소프트톱’, 반대로 재질을 딱딱한 재료를 쓰면 ‘하드톱’이라고 한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 영국에서는 드롭헤드, 유럽에서는 카브리올레 라고 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