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조폐공사 “10만원권 안 나와 다행”

"한국 경제 규모 고려하면 화폐가치 변경이 바람직"

이규현 기자

전용학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10만원권 발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 사장은 22일 과천종합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5만원권이 발행되면서 경영상 어려움이 있었냐는 질문에 "10만원권이 발행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답했다.

그는 "10만원권이 나왔다면 은행권이 70% 줄어들고, 조폐공사 인원의 70%를 구조조정할 뻔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 사장은 "5만원권 발행으로 은행권 발행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구조조정을 많이 안한 이유는 5만원권에 22가지 위변조 방지활동이 들어가고 요판인쇄 등 때문에 기술인력 유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조폐공사 인력은 현제 1400명 정도다.

전 사장은 이어 "10만원권을 만들면 화폐에 '0'자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한국의 경제규모나 위상으로 볼 때 10만원권 발행 대신 리디노미네이션(화폐가치 변경)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 사장은 금화 발행 검토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1998년 외환위기 때 국민이 금 모으기 운동으로 단합해 20억달러 외화를 차입하는 효과를 본 적이 있다"며 "호황 때 금화를 발행했다가 위기 때 금화가 시장에 나오면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결정권한을 가진 한은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전하며 "금화는 소장 수요가 있고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차원의 희망사항을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 사장은 5만원권과 5000원권 구분이 잘 안 된다는 지적과 관련, "미국은 화폐 색깔이나 모양이 같은데도 그런 얘기는 안 나온다"며 "우리는 화폐 크기도 다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