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올해 200억弗 무역흑자 달성 전망

위기상황 대응 체계 구축, 수출지원체계 확대

신수연 기자

올해 상반기에는 80억달러, 연간 200억달러 내외 무역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반도체산업협회, 자동차공업협회 등 9개 업종별 단체와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KOTRA), 수출보험공사 등 수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동향 점검 및 대책회의'를 개회하며 이 같이 전망했다.

지경부는 1월 중 적자를 보였던 무역수지가 2월에는 두 자리 수 이상 흑자를 시현하고, 1분기 수출증가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경부는 남부유럽 재정위기 등 위기 요인이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상반기는 80억달러 내외, 연간으로는 200억달러 내외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내외, 환율이 1100~1150원 등 예측 범위 내에서 유지될 경우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최근 유로존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로 유럽 일부 국가의 수입구매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전제 수출 물량에 큰 충격을 던지는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특히 EU(유럽연합)와 IMF(국제통화기금) 등의 지원으로 국가부도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또한 이번 회의 참가가자들은 2010년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내외 이슈들을 점검했다. 지경부는 IMF 등 국제기구들이 올해 세계경제의 플러스 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그리스 등 남부 유럽지역 재정 위기와 미국․중국의 긴축선회 가능성 등 부정적 요인도 남아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원화절상 등은 아직 당초 예상범위 안에 있지만, 앞으로 변동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경부는 업종별 단체, 수출유관기관 및 수출기업 등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집결한 수출지원체계를 확대하고, 각종 위기상황 대응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주요국 반응동향, 무역·투자 동향 등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단체들은 ▲인도가 지연되는 선박에 대한 금융지원확대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중소규모 자동차 수요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조기체결 ▲석유화학제품 관련 중국 등 해외수입국의 반덤핑 조사확대에 대한 대책마련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인력난 해소 등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지경부 김영학 2차관은 "해당선사의 경영여건, 신용위험, 선박금융 대출기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주사별·선박별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며 "FTA 조기체결을 위해 현재 협상중인 GCC(중동)와 조기타결을 추진하고 메르코스루(중남미), SACU(남아프리카) 등과 FTA 추진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TPA 반덤핑 조사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협력채널을 활용한 양자협의, 입장서 제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 인력지원사업', '중소기업 고급연구인력 고용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차관은 "올해 그리스 등 남부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중국의 긴축 가능성 및 고유가와 원화절상 등 수출여건이 좋지 않다"며 "수출기업들의 제품경쟁력 제고노력과 함께 수출지원기관의 수출마케팅, 수출보험 등 적극적인 수출지원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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