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영국-아르헨, 포클랜드 섬 놓고 긴장 고조

영국의 석유회사가 아르헨티나의 영토인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 말비나스 섬)에서 석유 시추 작업을 시작했다.

영국령 포클랜드에 매장된 석유만 최대 35억 배럴, 천연가스도 9조 세제곱피트가 묻혀 있을 것으로 알려져 두 나라 사이에 감도는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과거 지난 1982년 섬의 영유권을 놓고 벌어졌던 포클랜드 전쟁 치렀다. 전쟁은 72일 동안 벌어졌으며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약 700명의 사상자가 생겨났고 결국, 두 나라의 치열한 전쟁 이후 승리는 영국에게 돌아갔다.

과거 포클랜드 전쟁에서 패한 아르헨티나는 일제히 영국의 석유시추 사실을 보도하며 분통을 터뜨렸고 '말비나스 섬'을 경유하는 선박의 항해를 금지하고, 현재 멕시코에서 열리는 중남미 정상회담에서 영유권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고 있는 상태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페르난데스는 "말비나스(포클랜드)는 국제법이 이떻게 작동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입니다. 영국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꿰차고 유엔 결의안을 무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는 영국의 시추 작업에 대해 "우리는 우리의 독립과 주권을 지켜야 합니다. 말비나스는 베네수엘라 코앞에 있는 푸에토리코(미국령), 아루바(네덜란드령), 쿠라카오와 보네르(네델란드령)과 마찬가지입니다. 식민주의입니다" 이어 "영국은 언제까지 말비나스(포클랜드)에 머물 겁니까? 영국여왕에게 말합니다.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말비나스를 돌려주시오"라고 말했다.

한편, 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에 참석한 중남미 국가들도 아르헨티나를 지지하고 나섰고 영국이 시추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결의안도 채택했다.

하지만, 영국은 중남미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 포클랜드는 자국의 영토라며 이를 일축하며 시추 작업을 중단하지 않아 영유권 분쟁을 격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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