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다보스포럼서 한국의 소리 전파해

-세계 경제인의 눈과 귀가 집중된 ‘한국의 밤’ 행사 주역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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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연주자 이슬기가 지난달 27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rld Economic Forum) 연자 총회에 한국 전통악기 연주자 대표로 참석, 500여명 전 세계 저명인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보스 포럼은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로 매년 ‘세계경쟁력 보고서’를 발간하는 비영리기구인 세계경제포럼이 주관하는 행사이며,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이 포럼은 민간행사지만,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들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 세계적 행사가 되었다. ‘더 나은 세계: 다시 생각하고, 다시 디자인하고, 다시 건설하자(Improve the State of the World: Rethink, Redesign, Rebuild)’라는 주제로 개최된 2010년 행사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참석으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 성황리에 막 내려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크로스오버 가야금 연주로 큰 반향

이슬기는 이번 포럼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로 현지에서 열린 ‘한국의 밤(Korea Night) 2010' 무대에 올랐다. 28일 저녁, 한국의 경제역량과 문화적 독창성을 알려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슬기는 타악 연주자 2명과 함께 참여, 본 곡을 연주하기에 앞서 소리를 다스리는 ‘다스름’ 곡으로 무대를 열었으며 이어 가야금 즉흥연주와 1집 수록곡인 ‘Happiness’를 차례로 연주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가 어머니이며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이하늬가 동생이라는 눈에 띄는 가족력 외에도, 국내에서 최초로 가야금 크로스오버 음반을 발매하는 등 젊은 국악인으로서 전통 음악의 세계화에 앞장서며 국악계 화제의 중심에 있던 그녀가 이번 ‘한국의 밤’ 행사에서도 아름다운 소리로 무대를 장악해 세계 정·재계 인사들에게 예상 밖의 큰 반향으로 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전경련은 ‘한국의 밤’ 행사가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내년부터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스위스 다보스 샤츠알프 호텔에서 열린 이번 ‘한국의 밤’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한승수 국무총리와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정·앙은행장, 모하메드 알 함리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 앙헬 구리아OECD사무총장, 차히야 엘백도르지 몽골 대통령, 헤르만 판 룸파워 벨기에 총리 및 필립 왕세자 내외, 도미닉 바튼 맥킨지 회장 등 세계 정치·경제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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