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퀸’ 연아 18년 만에 ‘퍼펙트골드’ 달성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비롯 합계점수까지…모두 신기록 달성

홍민기 기자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올림픽 무대에서 18년 만에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신기록을 세우는 '퍼펙트 골드'를 달성했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을 받아 세계최고점수를 수립했다.

지난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도 78.50점을 기록하며 세계최고점수로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총점 228.56점을 받으며, 합계점수 역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모두 석권하며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의 크리스티 야마구치(미국) 이후 무려 18년 만에 '퍼펙트 골드'를 달성했다.

야마구치 이후 1994년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옥사나 바이울(우크라이나),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타라 리핀스키(미국),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사라 휴즈(미국),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시즈카 아라카와(일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하는 데 머물렀다.

특히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은 물론, 합계 점수에서도 여자 싱글선수로는 사상최초로 220점을 돌파하는 새역사를 쓰게 됐다.

한편,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에 외신들이 일제히 찬사를 보내고 있다. 대회 주관방송사 NBC는 '여왕 김연아의 시대가 열렸다'라는 제목으로 속보를 전하며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놀라운 실력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완벽함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고 전했다.

AP는 "김연아의 연기는 피겨스케이팅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연기 중 하나로 전해질 것"이라며 "김연아의 연기는 에지 사용, 스핀 등 스케이팅 기술부터 표현력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AP는 은메달리스트 아사다 마오(19·일본)의 연기에 대해 "도저히 더 잘할 수 없었고, 근접하기조차 어려웠다. 김연아와 경쟁자체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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