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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까지만 해도 동계스포츠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세계적인 통신사인 AP통신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최종일인 1일(한국시간) 한국 동계스포츠에 대한 특집 기사를 개제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역대 최고인 14개(금 6, 은 6, 동 2)의 메달을 따냈다. 이는 4년 전 토리노대회 당시 기록한 11개(금 6, 은 3, 동 2)를 3개나 웃도는 수치다.
한국 입장에서 가장 반가운 점은 메달 종목의 다변화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동안 얻은 31개의 메달 중 29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지만 이번 대회는 스피드스케이팅(금 3, 은 2)과 피겨스케이팅(금 1)에서 6개의 메달이 쏟아져 나왔다.
AP통신도 이 부분을 주목했다.
이 통신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이 아닌 다른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는 등 총 14개의 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동계스포츠의 인기는 많이 향상됐다"며 "전통적인 강국인 러시아와 오스트리아보다 많은 메달을 따냈다. 동계올림픽 신흥 강국으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선전은 국내에서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 놀라운 일이었다. 금 3, 은 2개를 따낸 스피드스케이팅은 한국이 2개 대회 연속 종합 10위 목표를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통신은 "모태범(21. 한체대)은 밴쿠버에 도착할 때 세계 14위에 불과했지만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따냈다"며 갑작스런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니 볼프(31. 독일)를 무너뜨린 이상화(21)와 아시아 선수 첫 장거리 빙속 금메달리스트가 된 이승훈(22. 이상 한체대)의 도약도 이들을 경악스럽게 했다.
총 4번의 동계올림픽에 참석한 베테랑 스케이터 제니퍼 로드리게스(34. 미국)는 "새로운 선수의 등장을 지켜보는 것은 늘 즐겁다. 4년 뒤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흥미롭다"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밴쿠버의 여왕'이 된 김연아(20. 고려대)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세계 최고점수를 갈아치우며 전 세계 피겨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연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의 성공은 유망주들이 더욱 발전하고 꿈을 키울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한국이 더 많은 메달을 가져 가는데 일조해 기쁘다.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다는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피겨의 전설' 미셸 콴(30. 미국)은 "김연아의 금메달은 더 많은 사람들을 스케이트에 흥미를 갖게 해주고 유망주들을 피겨로 이끌 것이다. 지난 달 한국에 갔을 때 이 같은 사실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의 박용성 회장(70)은 "그동안 우리의 메달은 쇼트트랙에 집중되어 왔다. 지금 내가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도 여러 종목에서 많은 메달을 따냈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AP통신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더 강해져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에서 동계올림픽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김연아와 모태범의 금메달은 여기에 일조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예상한 AP통신은 "밴쿠버와 서울의 시차는 17시간이었지만 소치는 6시간에 불과하다"며 4년 뒤 한국 동계스포츠의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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