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올해 가장 치열한 입시 예상

이희민 기자

올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그 어느 해보다 가장 치열한 입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교육업체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올해는 수험생의 증가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입시가 예상되며, 내년도 교과과정 개정으로 재수를 꺼리는 수험생이 증가해 정시에서의 하향안정지원 추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 수험생의 경우 정시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시에서조차 목표대학을 낮춰 지원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며 “수시전형에 합격하면 정시전형의 지원기회가 상실되므로 만족스런 입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목표대학에 맞는 학습계획을 세우고 흔들림 없이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이달 첫 학력평가를 기점으로 남들보다 빨리 수시와 정시에 대한 각각의 목표대학을 정하고 이에 맞춰 학습계획을 실천해야 한다. 2011학년도 입시의 특징을 알아본다.

◆ 가장 치열한 입시 전망

교육업계에 따르면 올해 고3 예상 수능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1만4000명 정도 늘어난 54만6000명, 재수생도 1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응시자 증가는 동일 성적대의 학생 수가 늘어난다는 의미이고, 점수대별 인원 증가는 곧 각 대학의 합격점 상승으로 이어져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입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수시 선발인원 사상 첫 60% 초과

2011학년도 대입전형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총 모집 정원 37만9215명 가운데 수시모집 정원은 23만1035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60.9%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수능 응시생 수 증가에 따라 각 대학들의 정시모집 합격점 상승이 예상돼, 이를 피하려는 수험생들이 수시에 대거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 인원 전년比 150%↑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특별전형을 중심으로 입학사정관제를 확대 실시한다. 2009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입학사정관제도는 점차 확대돼, 올해 수시에서는 105개 대학에서 3만462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목표로 체계적인 준비를 한 수험생이 증가하여 대학별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시 수능 영향력 강화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 우선선발 및 수능100%를 반영하여 선발하는 전형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1학년도 대입전형계획 주요사항의 인문계열 일반전형 집계결과를 보면 수능 100% 반영 대학이 82개교, 80% 이상 반영이 81개교, 60% 이상이 89개교로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났다. 자연계열에서는 수능 100%반영 대학이 85개교로 지난해 74개교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렇듯 대학별 수능 반영비율의 증가로 올해 정시에서 수능 한 문제의 변별은 매우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대학별 고사 실시 대학 수의 변화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33개교로 지난해보다 4개 대학 감소했고,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7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수시모집에서 논술 실시 대학의 감소는 입학사정관전형 등의 확대로 대학에서 논술보다는 면접·구술을 통해 수험생을 선발하려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수시와 정시 면접 전형의 경우 변별력 확보를 위해 대학에서 더욱 까다로운 심층 면접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면접의 경우 수시모집에서는 지난해보다 4개교 증가한 122개 대학에서 실시되고, 정시모집에서도 지난해 103개 대학에서 105개 대학으로 소폭 증가했다.

◆ 적성검사 실시 대학 높은 경쟁률 예상

적성검사 실시대학도 지난해 11개 대학에서 17개 대학으로 증가했다. 강원대·경성대·세종대·수원대·을지대·한국산업기술대는 2011학년도에 적성검사를 처음으로 시행한다.

적성검사가 포함된 전형의 경우 적성검사 결과가 전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학생부나 수능 성적에 부담을 갖고 있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려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올해 역시 적성검사 실시 대학의 경쟁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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