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韓 회복속도 정상화 안정 국면”

KDI 경제동향, 광공업·투자 증가 반면 민간소비 다소 둔화

신수연 기자

최근 우리 경제는 회복속도가 정상화되며 전반적으로 안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KDI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투자회복 등 개선추세 지속', 2월 '전반적인 회복국면 지속' 등의 평가에 비해 한층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셈이다.

KDI에 따르면 1월중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세는 소폭 둔화되었으나, 전반적인 회복세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현재 집계된 경제지표 중 가장 최근 실적인 1월 광공업생산은 기저효과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6.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반도체 및 부품(80.2%), 자동차(83.1%)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월중 투자관련 지표들도 최근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 및 운수장비 투자가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20.4% 증가했고, 여타 관련 지표들도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KDI는 1월중 노동시장의 고용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업자 수가 36만8000명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실업율도 1.4%포인트 상승한 5.0%를 기록했지만, 주로 희망근로사업 신청에 따른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KDI는 밝혔다. 실제로 1월 중 마감된 올해 희망근로사업의 신청자 수는 45만8000명(정원10만명)에 달한다.

취업자 수는 지난달 1만6000명 감소한 것에서 5000명 증가로 반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59.6%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민간 자생 경기회복 지표 중 하나인 민간소비 회복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다. KDI는 "1월중 소비관련지표들은 민간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회복 속도는 다소 완만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12.7%)보다 낮은 6.9%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내수용 소비재출하지수도 전월(17.4%)보다 낮은 13.7% 증가에 그쳤다.

2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113에 비해 다소 하락한 111을 기록했다. 기준치 100은 상회하며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나, 그 폭은 다소 줄은 셈이다.

글로벌 경기 흐름에 대해서 각 지역에 따라 전망이 엇갈렸다. KDI는 "세계경제는  아시아 신흥시장국들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선진국 고용 부진 및 정부부채 문제가 부각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한 KDI는 재정위기를 촉발시킨 유로지역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1%에 그친 가운데, 주요 실물경제지표도 여타 선진국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다소 지연되고 있어 당분간 세계 경제 회복에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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