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허트로커, 아바타 제압…아카데미 6관왕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가 제62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 극장에서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서 허트로커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등 최다 부문인 6개 부문 상을 따냈다. 비글로 감독은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으로 작품상을 따낸 여성 연출가가 됐다.

허트로커와 같은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는 촬영상, 미술상, 시각효과상 등 3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대 관심사는 캐머런과 비글로 감독의 대결이었다. 옛 부부 사이(1989~1991)인 둘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각축을 벌였다. 오스카 시상식의 대표적인 바로미터로 꼽히는 골든글로브는 아바타의 손을 들어줬지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미국 감독조합상은 비글로 감독이 가져가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남녀주연상은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와 ‘블라인드 사이드’의 샌드라 불럭에게 돌아갔다. 불럭은 전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며, 같은해 오스카상과 라즈베리상을 동시 수상한 최초의 배우가 됐다.

남우조연상은 퀜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열연한 크리스토프 발츠, 여우조연상은 ‘프레셔스’의 모 니크가 각각 수상했다.

3D 애니메이션 ‘업’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음악상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프레셔스는 여우조연상과 각색상, 크레이지하트는 남우주연상과 주제가상을 가져가며 각각 2관왕에 올랐다.

▲작품상=허트로커 ▲감독상=캐스린 비글로(허트로커) ▲남우주연상=제프 브리지스(크레이지하트) ▲여우주연상=샌드라 불럭(블라인드사이드) ▲남우조연상=크리스토프 발츠(바스터즈:거친녀석들) ▲여우조연상=모 니크(프레셔스) ▲장편 애니메이션상=업

▲각본상=허트로커 ▲각색상=프레셔스 ▲촬영상=아바타 ▲편집상=허트로커

▲음향상=폴 오토슨 외 1명(허트로커) ▲음향편집상=허트로커 ▲음악상=업 ▲주제가상=크레이지하트 ▲분장상=스타트렉:더 비기닝 ▲의상상=영빅토리아 ▲시각효과상=아바타 ▲미술상=아바타

▲외국어영화상=눈의 비밀(아르헨티나) ▲단편 애니메이션상=로고라마 ▲장편 다큐멘터리상=더 코브:슬픈 돌고래의 진실 ▲단편 다큐멘터리상=프루던스의 음악 ▲단편영화상=더 뉴 테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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