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위안화 절상에 대해 지금까지와 달리 적극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우 행장은 지난 6일 우리나라의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중국은 금융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특수한 환율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나 이는 경제위기 대처 방안의 일부다”고 밝혀 조건이 갖춰질 경우 위안화를 절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2008년 7월까지 위안화를 점진적으로 21% 가량 절상시켰으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수출 경기 확대를 위해 달러당 6.83위안에 위안화를 고정시켜왔다.
이로 인해 중국은 심각한 무역불균형으로 미국과 상당한 마찰을 일으켰고, 미국으로부터 그동안 위안화 절상에 대한 계속적인 압박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또 부동산 같은 자산시장 버블 우려와 실물경제의 과열현상을 진정시켜야함은 물론 인플레이션도 걱정해야 할 판국이다.
게다가 중국은 원자바오 총리가 5일 전인대에서 밝혔듯 이젠 수출주도적 성장전략에서 탈피해 내수 확대로 전환해야 할 상황이 되면서, 결국 중국은 이런 미국과의 통상 마찰 및 내부의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 ‘위안화 절상’란 카드를 뽑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비록 절상 폭이 크지 않더라도 미국과 함께 G2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위상을 감안할 때 위안화 절상은 세계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위안화 절상은 우리 수출 기업들에게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위안화 절상은 우리 원화 환율의 절상 압력 등으로 이어져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중국이 위안화 인상을 시작으로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경우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정부와 우리 기업은 보다 치밀하고 종합적인 대비책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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